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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김대중은 전두환 노태우 초청했다…문대통령 조화도 안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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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제20대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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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신의 4번째 대통령선거 도전을 선언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서거했는데 대통령이 조문은커녕 조화도 보내지 않고 비서실장도 보내지 않는 나라가 됐다"고 비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치적으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손 전 대표는 전두환 전 대통령 별세 사흘째인 지난달 25일 빈소를 찾아 조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 조문도 해야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학살의 주범이고, 본인이 사과를 안 했다. 국민에게 용서를 빌고 갔어야 한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YS(김영삼) 대통령한테 전두환 사면하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청와대 들어가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을 초청했다"며 "5·18의 직접 피해자인데 전두환 전 대통령을 마음으로 용서했겠느냐. 대통령은 국민을 화합하는, 통합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도 전두환 대통령을 2번이나 청와대에 초청했다"며 "이게 저는 딴 게 아니라 이제 우리 대통령이 통합하는 대통령이 되고 편 가르는 대통령이 되지 말자"고 주장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했는데 부동산 문제 해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이 정부에서 부동산은 투자의 대상이 아니라고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부동산은 투자의 대상 아니냐"며 "그런 것을 인정하고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손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개헌으로 87년 체제를 청산하고 7공화국을 열겠다"며 "무한 권력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할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을 탈당한 후 17·18·19대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통합당, 국민의당에서 각각 대선 경선에 나섰지만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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