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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李캠프 합류 30대 데이터전문가, 어젠 尹캠프에 이력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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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국가인재 1차 MZ세대 전문가 영입 발표에서 김윤이 씨가 인사하고 있다./이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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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MZ세대 전문가’로 합류한 김윤이 뉴로어소시에이츠 대표가 인선 발표 전날 오후까지만 해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대위 합류를 타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주 박 의원에게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서 일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김 대표와 박 의원은 하버드대 선후배 사이로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박수영 의원실 측은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김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4시경 의원회관으로 찾아왔다”라며 “김 대표가 선대위에 합류하고 싶다면서 이력서까지 주고 갔다”라고 했다.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MZ 세대 청년 과학인재 4명 인재영입발표에서 영입인재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민령 뇌과학자, 최예림 딥러닝 인공지능 연구자, 이 후보, 김윤기 AI 개발자, 김윤이 데이터전문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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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김 대표가 전날 자신에게 윤석열 선대위에 추천해달라고 부탁해놓고 다음날 이재명 선대위에 합류한 것에 대해 황당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당에 김 대표의 이력서를 이미 보낸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남영희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조선닷컴과 통화에서 “요즘 젊은 세대는 진영에 휘둘리지 않는다. 본인이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한 것 같다”라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조선닷컴은 김윤이 대표의 입장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해봤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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