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고용주에 '부스터 샷 유급 휴가' 제공 촉구…무료 자가 검사 지원
국제 여행객 상대 코로나 검사 등 프로토콜 강화
봉쇄·폐쇄 아닌 '재개방 유지' 초점…"코로나로 기업 폐쇄 안 돼"
국제 여행객 상대 코로나 검사 등 프로토콜 강화
봉쇄·폐쇄 아닌 '재개방 유지' 초점…"코로나로 기업 폐쇄 안 돼"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세계 에이즈의 날을 기념해 연설하고 있다. 2021.1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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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신규 변이 '오미크론' 자국 내 확산 및 겨울철 확진자 급증을 막기 위해 부스터 샷과 무료 검사 확대 등 신규 조치를 발표한다.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겨울철 진입과 오미크론 유입 국면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에서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한 백신 접종자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발표할 조치에는 모든 성인을 상대로 한 부스터 샷과 학교 재개방 및 어린이 상대 백신 접종, 무료 자가 검사 확대, 안전한 국제 여행을 위한 공중 보건 프로토콜 강화, 경제 재개방 유지를 위한 일터에서의 예방 조치 등이 포함된다.
구체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부스터 샷을 맞지 않은 성인 약 1억 명 접종에 주력한다. 이번 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모든 성인을 상대로 부스터 접종을 권고했다. 백악관은 "오미크론 변이를 마주한 상황에서 부스터는 어떤 때보다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인들의 부스터 샷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공공 교육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노년층이 주력 홍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보건복지부(HHS)가 유색인 공동체 노년층 등 취약 계층에 집중해 여러 채널을 통한 유료 광고 등을 진행하리라고 했다.
부스터 샷 접종을 위한 유급 휴가 확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백악관은 "모든 연방 노동자는 현재 부스터 샷 접종 유급 휴가를 받는다"라며 "대통령은 나라 전역의 고용자들을 상대로 같은 유급 휴가를 제공해 백신 접근을 막는 장벽을 없애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재개방을 위한 어린이 백신 접종 방안 등도 새로운 조치에 포함될 예정이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한 학교 체크리스트'를 발행하고, 적시에 5세 미만 아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국(FDA)에 자원도 전력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무료 자가 검사'도 확대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약 1억5000만 명에 달하는 미국 민간 보험 가입자가 자가 검사 공제를 받을 수 있게 하고, 보건소나 지방 병원 등 공동체 시설을 통해 보험 미가입자 역시 자가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제 여행객 상대 조치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다음 주 초부터 미국은 국제 여행객의 출발 전 검사 프로토콜을 강화한다. 여기에는 국적 또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출발 하루 전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하는 방안 및 여객기와 기차,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확대 등이 포함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줄곧 예고해왔듯 이날 조치는 봉쇄·폐쇄보다는 '재개방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 백악관은 "어떤 기업도 이번 겨울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닫아서는 안 된다"라며 "대통령은 기업들에 노동자와 고객,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은 이 밖에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입원과 사망을 막기 위해 FDA 과학적 기준을 충족할 경우 소득과 거주지에 관계없이 모든 미국인이 공평하게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백신 접근성 확대를 지원한다는 기조도 재확인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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