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공항 모습./AFP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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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미국이 좋은 감시 시스템을 갖췄지만 오미크론의 지역 사회 확산은 ‘필연’일 수 있다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예측이 들어맞았다. 미국 각 주에서 속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견되면서다.
미국 케이블뉴스채널 CNN 등은 2일(현지시간) 전날 캘리포니아주 첫 확진자에 이어 이날에는 미네소타주와 콜로라도주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콜로라도주 확진자의 경우 최근 남아프리카로 여행을 다녀온 성인 여성이어서 오미크론 감염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미네소타주 보건당국은 즉시 이 여성과 긴밀히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문제는 미네소타주 확진자다. 그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뉴욕시를 다녀온 것이 근래 장거리 이동의 전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성인 남성의 검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나온 이상 이미 대도시 등 지역 사회에 오미크론이 침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미네소타주와 뉴욕주는 역학 조사에 협업이 필요한 실정이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우려스럽지만 놀라운 일은 아니다”며 주민 동요를 막는 데 주력했다.
앞서 전 세계로 전광석화같이 퍼지는 오미크론의 상황이 예사롭지 않자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 스파이크 단백질에 약 32개 이상의 돌연변이가 있다는 건 골칫거리”라며 “오미크론이 면역 보호를 회피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좋은 감시 시스템을 갖고 있지만 이미 여러 국가로 퍼졌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여기에도 있을 것”이라며 “(미국 내 5차 유행 가능성이) 확실히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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