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나온 행사 참석자 5만3000명 추산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모든 시민 백신맞아야”
2일(현지시간) 쇼핑 천국 뉴욕 5번가에 외벽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한 건물 앞으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다. [EPA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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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가 최소 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현지 지역뉴스 WABC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보건부가 뉴욕시를 다녀온 직후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두번째 확진자 사례를 발표한 지 몇시간 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뉴욕주 오미크론 확진자 5명의 증상은 경증이며, 재택 치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거주지는 서퍽 카운트 67세 여성, 퀸즈 2명, 브루클린 1명이며 나머지 1명에 관한 상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지금은 당황할 때가 아니고, 백신을 맞고, 추가 접종을 하고, 진단검사를 받을 때”라고 말했다.
미국의 두번째 오미크론 확진자인 미네소타주 거주 남성은 지난달 19~21일 뉴욕시 재비츠센터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행사에 다녀 온 뒤 지난달 22일 가벼운 증상을 느꼈으며, 2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애니메이션 행사(애니메NYC 컨퍼런스) 주최 측은 행사 참석자를 5만 3000명으로 추산했다. 재비츠센터 대변인은 "재비츠센터 방문자는 백신 접종을 증명하고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야했다. 우리는 이번 감염 사례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정부,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우리 지역 사회에 새 변종이 퍼지고 있다고 가정해야한다"며 "애니메NYC 컨퍼런스 참석자, 특히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즉시 검사를 받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사전 예방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한 "모든 뉴욕시민은 백신을 맞고, 실내와 공공장소에선 마스크를 착용하고, 우리 도시가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게 마지막으로 한번 더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호컬 주지사는 재비츠센터 방문자는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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