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기자실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파우치 소장은 백신 및 부스터 샷 접종을 재차 독려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바이러스 확산 예방 조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2021.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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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개주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확실히 지역사회 감염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펜실베이니아, 미주리, 메릴랜드, 네브라스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나온 후 이날 기준 최소 9개 주로 오미크론이 확산했다.
미국은 지난 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뒤 2일에는 8명이 추가된 데 이어 3일에는 네브래스카·메릴랜드·펜실베이니아·미주리주 등에서 11명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또 나왔다.
네브래스카주는 6명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고했다. 1명은 지난달 23일 나이지리아에서 돌아온 사람이었고, 나머지 5명은 모두 이 사람을 통해 집안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들이다.
백신을 맞은 사람은 1명뿐이었지만 병원에 입원할 만큼 심하게 아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주 보건 당국은 밝혔다.
메릴랜드주에서는 수도 워싱턴DC와 가까운 볼티모어 권역에 사는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중 둘은 각각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백신 접종자, 그리고 그와 같은 집에 사는 백신 미 접종자였다.
이와 별개로 또 다른 1명은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 없는 백신 접종자였다. 이들 중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없었다.
또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는 30대 남성 1명이 오미크론 양성으로 판명됐고, 미주리주도 최근 국내 여행을 다녀온 세인트루이스 주민 1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로써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9개 주에서 20명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됐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최고 의학 고문인 파우치 고문은 블룸버그TV에 출연해 "고도로 변이된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오미크론 발병률이 며칠 안에 증가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지역사회에 이미 확산되고 있다"면서 "점점 더 많은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가 만연한 미국에서 경쟁을 벌여야 할때 어떻게 될 지가 관건"이라며 "오미크론이 더 많이 퍼져 지배종이 될 것인지, 아니면 델타에 의해 잠식당할 것인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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