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국장 “이미 백신 승인 간소화 논의 중”
FDA 국장 “테스트 향후 몇 주 안에 끝날 것”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퀘어에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가 설치돼 있다. [AP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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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 맞춘 백신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5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 특화 백신이 기존백신보다 더 빠른 승인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렇다. 많은 부분을 식품의약국(FDA)에 맡겨야 하지만 그들은 이미 해당 백신의 승인 간소화를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 백신의 많은 부분이 부분적으로 사실상 정확하게 (기존 백신과) 동일하기에, 변경되어야 하는 것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코드일 뿐”이라며 “FDA는 확실히 빨리 움직이고 있고 CDC도 그 이후 곧바로 신속히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3일 FDA가 필요할 경우 오미크론용 백신과 치료제를 신속 검토할 방침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오미크론용 백신 개발과 관련해 제약사가 대규모 장기 임상시험 대신 수백 명 정도를 대상으로 면역반응만 연구하는 데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는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을 개발하는 데 100일가량, 모더나는 새 백신의 임상시험 착수까지 60∼90일이 걸릴 것이라고 각각 밝힌 바 있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 대행은 “변이에 대한 유전자 정보와 환자 샘플을 얻은 뒤 그 영향을 평가하는 데 필요한 테스트를 수행하는 작업에는 시간이 걸린다”면서도 “이 대다수 작업이 향후 몇 주 내에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마지막 변이가 아닐 가능성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다.
프랜시스 콜린스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NBC에 출연해 6개월마다 새로운 지배적 변이가 출연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것이 많은 관심과 우려를 받는 마지막 변이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오미크론은 약 50개의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는 등 지금까지 우리가 본 것 중 가장 많은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다.
비베크 머시 미 의무총감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오미크론이 대유행을 악화할 우려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지금까지 본 다른 변이보다 더 쉽게 확산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다”며 “정확한 정도를 이해하기 위해선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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