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른 나라는 어떤지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역시 오미크론이 빠르게 번지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가 변이에 이름을 붙이기 전에 이미 미국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도 델타보다는 덜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도 잇따르고 있는데,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 리포트 보시고 의학 전문기자와 다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기자>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으로 확인된 건 지난 1일, 그런데 두 번째 감염자로 알려졌던 미네소타 주민이 지난달 23일 이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걸 유전자 분석했더니 오미크론 감염으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뉴욕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행사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 행사 참가자들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크라운슨/행사 참가자 : 행사장에 사람이 정말 많았고,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녔어요. 행사 이후에 저도 불안해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일주일도 안돼 오미크론 변이는 미국 17개 주로 번졌습니다.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지금까지 연구 결과로는 오미크론이 그렇게 심각한 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연구가 나올 때까지 섣부른 판단은 유보해야 합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는 미국에서는 두 달 만에 다시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서는 등 5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다시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Q. 오미크론, 막을 수 있나?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벨기에, 독일도 그랬고 미국, 인도에서도 연결고리가 없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도 곧 그렇게 되겠죠. 결국 모르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있었고 그럼 전파가 꽤 일어났다는 건데 그렇다면 틀어막는 거 어려울 겁니다. 그러면 고위험군에 방역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점점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오미크론 감염자가 대부분인 남아공 한 병원 발표인데요. 입원 환자 166명, 입원 기간 봤더니 평균 2.5일이었는데요. 직전까지 8.5일이었으니까 3분의 1 수준인 거죠. 중증 사례와 사망자도 코로나19 유행 시작과 비교할 때 매우 적다고 발표했습니다. 인도 연구팀도 오미크론 환자 5명 분석 결과 발표했는데요. 미각, 후각 마비 증세는 없었고 목 아픈 거, 피곤한 거, 근육통 등 가벼운 증세뿐이었다고 해요. 앞서 남아공 의사가 이런 말을 했을 때는 그때는 고위험군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66세, 72세 2명의 고위험군이 있었고요, 66세는 무증상이었다고 합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소와 세계보건기구가 오미크론 겁낼 필요 없다고 한 것도 이런 이유인데 다만 아직은 일반화할 수 없는 초기 단계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Q. 오미크론, 감기 바이러스와 섞여있나?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감기 바이러스가 한 200종류가 있는데요. 그중의 하나가 코로나19와 비슷한 게 있어요. 이게 수십 년 동안 일반 감기만 일으켰었는데 이게 코로나19와 같이 우리 몸속에 머물면서 오미크론이 만들어진 것 같다는 가설 수준의 연구인데요. 이 코로나 감기 바이러스가 에이즈 바이러스 변이에도 관여한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가 일반 감기 수준이 되면 정말 좋겠지만 아직은 불확실한 상태고 또 오미크론이 경고하는 메시지도 분명히 있습니다.]
Q. 오미크론의 경고?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오미크론은 백신을 맞지 않고 감염된 사람 몸에서 변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꼭 남아공은 아니더라도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건 선진국만 백신 접종 열심히 한다고 변이를 막을 수는 없다는 거겠죠. 결국 변이 막으려면 국가 간 백신 불평등 없애고 세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겁니다.]
김윤수, 조동찬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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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는 어떤지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역시 오미크론이 빠르게 번지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가 변이에 이름을 붙이기 전에 이미 미국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도 델타보다는 덜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도 잇따르고 있는데,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 리포트 보시고 의학 전문기자와 다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기자>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으로 확인된 건 지난 1일, 그런데 두 번째 감염자로 알려졌던 미네소타 주민이 지난달 23일 이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걸 유전자 분석했더니 오미크론 감염으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오미크론'이라고 이름을 짓기 전이고, 남아공에서 최초 보고된 날보다도 하루 빠릅니다.
뉴욕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행사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 행사 참가자들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크라운슨/행사 참가자 : 행사장에 사람이 정말 많았고,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녔어요. 행사 이후에 저도 불안해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일주일도 안돼 오미크론 변이는 미국 17개 주로 번졌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덜 위험하다는 중간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지금까지 연구 결과로는 오미크론이 그렇게 심각한 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연구가 나올 때까지 섣부른 판단은 유보해야 합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는 미국에서는 두 달 만에 다시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서는 등 5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앵커>
다시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Q. 오미크론, 막을 수 있나?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벨기에, 독일도 그랬고 미국, 인도에서도 연결고리가 없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도 곧 그렇게 되겠죠. 결국 모르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있었고 그럼 전파가 꽤 일어났다는 건데 그렇다면 틀어막는 거 어려울 겁니다. 그러면 고위험군에 방역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Q. 오미크론 증세 가볍나?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점점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오미크론 감염자가 대부분인 남아공 한 병원 발표인데요. 입원 환자 166명, 입원 기간 봤더니 평균 2.5일이었는데요. 직전까지 8.5일이었으니까 3분의 1 수준인 거죠. 중증 사례와 사망자도 코로나19 유행 시작과 비교할 때 매우 적다고 발표했습니다. 인도 연구팀도 오미크론 환자 5명 분석 결과 발표했는데요. 미각, 후각 마비 증세는 없었고 목 아픈 거, 피곤한 거, 근육통 등 가벼운 증세뿐이었다고 해요. 앞서 남아공 의사가 이런 말을 했을 때는 그때는 고위험군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66세, 72세 2명의 고위험군이 있었고요, 66세는 무증상이었다고 합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소와 세계보건기구가 오미크론 겁낼 필요 없다고 한 것도 이런 이유인데 다만 아직은 일반화할 수 없는 초기 단계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Q. 오미크론, 감기 바이러스와 섞여있나?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감기 바이러스가 한 200종류가 있는데요. 그중의 하나가 코로나19와 비슷한 게 있어요. 이게 수십 년 동안 일반 감기만 일으켰었는데 이게 코로나19와 같이 우리 몸속에 머물면서 오미크론이 만들어진 것 같다는 가설 수준의 연구인데요. 이 코로나 감기 바이러스가 에이즈 바이러스 변이에도 관여한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가 일반 감기 수준이 되면 정말 좋겠지만 아직은 불확실한 상태고 또 오미크론이 경고하는 메시지도 분명히 있습니다.]
Q. 오미크론의 경고?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오미크론은 백신을 맞지 않고 감염된 사람 몸에서 변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꼭 남아공은 아니더라도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건 선진국만 백신 접종 열심히 한다고 변이를 막을 수는 없다는 거겠죠. 결국 변이 막으려면 국가 간 백신 불평등 없애고 세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겁니다.]
김윤수, 조동찬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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