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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공포에 인건비 부담까지…식품업계 '무인점포'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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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배스킨라빈스 무인 매장 '플로우' [사진 = 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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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에 무인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비대면 소비 추세에 이어 인건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 배스킨라빈스도 무인점포 가세


패스트푸드점에 이어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도 무인점포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2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모든 서비스를 완전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무인매장 '플로우' 1호점을 오픈했다. 아이스크림 1종류씩 팩에 담아 판매하는 방식으로 24시간 운영한다.

롯데GRS의 롯데리아는 지난 10월 서울 강남구 선릉점에 무인 수령 시스템 '셀프 픽업박스'를 도입했다. 제품 주문부터 수령까지 전 과정이 무인화로 운영되도록 했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버거는 지난해 강남구 역삼점에 '서빙 로봇'을 도입해 비대면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소비자가 무인 단말기(키오스크)로 주문하면 자동 조리 장비로 빵과 패티를 구워 완성된 버거를 서빙 로봇이 전달하는 식이다.

패스트푸드 업체의 키오스크 도입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맥도날드의 키오스크 도입률은 70%, 버거킹은 지난 10월 기준 97%에 달한다. 노브랜드 버거 매장은 키오스크가 100%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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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의 밀키트 '신라 다이닝 앳 홈' 3종. [사진 출처 = 호텔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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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밥' 수요에 간편식 시장 확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 선호 현상이 확대되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밀키트'(Meal Kit·반조리식품) 시장도 커지고 있다. 별도의 재료를 준비할 필요 없이 조리법에 따라 조리만 하면 되는 음식이다.

6일 시장조사 전문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19년 1017억원에서 지난해 1882억원으로 전년보다 85% 급성장했다. 2025년까지 국내 밀키트 시장은 연평균 31% 성장하며 725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간편식 메뉴는 다양해지고 있다. 밀키트 등 가정 간편식(HMR)이 일반 가정식 메뉴 중심이었다면 레스토랑 간편식(RMR)은 호텔이나 유명 맛집, 셰프의 메뉴를 담아냈다.

최근 호텔업계도 밀키트 사업에 뛰어들면서 메뉴의 고급화가 이뤄지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달 밀키트 전문기업 마이셰프, 프레시지와 손잡고 밀키트 상품 '신라 다이닝 앳 홈' 3종을 출시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한화호텔, 신세계조선호텔 역시 지난해 밀키트를 내놓았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명월관'의 갈비탕, 간장게장 등의 HMR을 선보였다. 한화호텔은 프레시지와 손잡고 63레스토랑 메뉴를 '63다이닝 키트'로 출시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중식당 호경전의 메뉴인 조선호텔 유니짜장과 삼선짬뽕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유명 레스토랑의 인기 메뉴나 셰프와 협업한 메뉴가 RMR 매출을 견인했다"며 "검증된 맛을 집에서 저렴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연말 홈파티를 앞두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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