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0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프랑스 오미크론 25명 확진…"클럽 4주간 문 닫아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경 폐쇄 극단적…거리두기 강화부터"

뉴스1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상젤리제 거리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걷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프랑스가 6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해 우선 클럽 폐쇄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여러 나라가 시행하고 있는 국경 폐쇄조치까진 시행할 단계가 아니라는 판단하에 내린 조치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이날 현 방역 조치와 관련해 "현재 백신 접종 대상자의 90%인 약 5200만명이 백신을 1차례 이상 접종 받았기 때문에 코로나 초기 발병 때보다 상황은 나아졌으며 크리스마스를 살리기 위한 극단적인 조치까지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도 "예방접종을 강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 프랑스가 현재 유럽 여러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는 폐쇄조치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랑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백신 접종을 하든 안 하든 프랑스 국민 전체에 대한 새로운 제약 없이 전염병의 물결을 헤쳐 나가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나이트클럽에 4주간의 휴업을 지시했다. 또한 시민들에게 사적 모임 및 전문적인 모임까지 자발적으로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학교에는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요건 강화를 요구했다.

또한 15일부터 과체중이거나 건강 상태가 심각한 5세부터 11세까지의 어린이에게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을 제공할 예정이다. 12세 이상 청소년의 경우 이미 접종이 가능하다.

베랑 장관은 이와 관련해 "13일부터 어린이를 위한 화이자 백신을 처음으로 공급받게 될 것"이라며 "오는 20일부터 모든 어린이에게 예방접종이 가능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에는 약 600만명의 5세에서 11세 사이 어린이들이 있다. 과체중이거나 심각한 건강 상태를 가진 아이들의 숫자는 35만명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베랑 장관은 오미크론 감염자 수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25건을 확인했다"며 "이 중 21건은 남아프리카에서 돌아온 사람들이고 4건은 지역 감염"이라고 밝혔다.
mine124@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