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3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 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시민들이 새해맞이 전통 불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에 올해 새해 맞이 행사는 취소하기로 지난 4일 결정했다. [AFP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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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새해 기념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는 움직임이 지구촌에서 확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는 코파카바나 해변 인근에서 개최될 새해 맞이 공식 기념 행사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약 3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 불꽃놀이와 공연을 즐기는 이 행사는 브라질 내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인기가 많은 이벤트 중 하나다. 에두아르도 파스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과학을 존중한다"며 "이번 결정이 슬프더라도 이번 조치를 따라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인도 북동부 오디샤주는 최근 새해 전날과 내년 1월 1일에 신년 기념 모임이나 이와 유사한 행사를 여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당국은 주 전역에서 해당 기간 동안 호텔,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신년 관련 기념 행사 개최를 금지한다고 고시했다. 인도 특별구호위원회(SRC)는 기념 행사나 모임을 가질 경우 장소를 '자택'으로 한정하라고 권고했다.
미국 볼티모어시도 지난해에 이어 이번해도 새해 전날 열던 불꽃놀이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지난주 결정했다. 테드 카터 볼티모어 사회경제개발부시장은 최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이 호전되고 정상적인 행사 계획을 재개하게 되면 2022년에는 통상적인 일정에 맞춰 행사를 다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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