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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삼성전기·SDI 수장 모두 ‘삼성전자 출신 사장’으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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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반도체 개발 전문가 장덕현 신임 사장 내정

삼성SDI, 최윤호 사장 내정…전영현 사장은 부회장 승진

헤럴드경제

장덕현(왼쪽) 삼성전기 신임 대표이사 사장과 최윤호 신임 삼성SDI 사장. [삼성전기·삼성S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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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삼성전자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기와 삼성SDI의 수장이 모두 교체됐다. 새로 부임하게 된 두 사장 모두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과 글로벌 성장 공로를 인정받은 인물들이다.

삼성전기는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장덕현 삼성전자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

1964년생인 장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미국 플로리다대에서 전자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 시스템 LSI사업부 LSI개발실장, SOC개발실장, 센서사업팀장 등을 역임한 반도체 개발 전문가로 통한다.

이날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로 인해 DS부문장으로 보직이 변경된 경계현 사장의 후임으로 장 사장이 내정됐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등 다양한 제품의 기술리더십을 갖춘 장 사장의 대표이사 내정으로 삼성전기가 경쟁사를 뛰어넘어 글로벌 최고 수준 부품회사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SDI도 이날 전영현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임 대표이사로 삼성전자 최윤호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전영현 부회장은 배터리사업을 크게 성장시키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공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삼성SDI 창사 이래 첫 부회장이 됐다. 전 부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및 경영노하우 전수 등 후진 양성에 기여하도록 했다.

전 사장은 한양대 전자공학과(학사)를 졸업한 뒤 카이스트에서 전자공학과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연구원을 지내고 1991년 LG반도체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 삼성전자 D램 개발실로 자리를 옮기며 '삼성맨'이 됐다. 이후 삼성전자에서는 줄곧 반도체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쌓았다.

최윤호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 담당임원, 전사 경영지원실장을 거치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SDI는 "글로벌 사업 경험과 재무 전문가로서 사업 운영역량을 갖춘 최 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함으로써 삼성SDI의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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