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첫 '오미크론'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온 시드니 남서부 리젠트 파크 크리스천 스쿨 |
7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NSW주 보건부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31명째 발생했으며 이중에서 20명이 시드니 남서부 리젠트 파크 지역의 학교와 암벽타기 센터 등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NSW주 보건부는 지난 2일 리젠트 파크 크리스천 스쿨의 한 학생이 오미크론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밀접 접촉자들 사이에서 추가 감염자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 학생은 외국을 방문하거나 최근 입국자와 접촉한 이력이 없는 첫 오미크론 지역사회 감염 사례라고 전했다.
보건부는 감염 경로를 특정할 수는 없으나 지난달 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후 도하를 거쳐 시드니로 귀국한 여행자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NSW주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총 155명이며 28명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오미크론 확진으로 병원에 입원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NSW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호주 수도 캔버라가 있는 ACT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5명째 발생했다.
ACT 보건부는 확진자 중 한 명이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한 학교 행사에 간 것으로 드러나 참석자 180명에 대해 14일간 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
레이첼 스티븐-스미스 ACT 보건장관은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격리 요건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다"라면서 "모든 밀접·간접 접촉자들은 최종적인 잠재적 노출 시점으로부터 2주간 격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는 전염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엄격한 통제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호주 연방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ACT의 16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98% 이상으로 호주에서 가장 높으며 NSW주가 92.8%로 뒤를 이었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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