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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文대통령, 12일 호주 국빈방문…코로나 이후 첫 외국정상 초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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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호주 수교 60주년 맞아 3박4일 호주 순방…광물 공급망 구축, 수소경제와 방산 협력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2일부터 3박4일간 호주를 국빈 방문한다. 방역이 엄격한 호주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외국 정상을 초청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스캇 모리슨 호주 총리의 초청으로 12일부터 15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호주를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변인은 "우리 정상이 호주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12년 만이다"라면서 "호주가 2020년 3월 코로나 이후 초청하는 최초의 외국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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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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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호주는 방역에 매우 엄격한 국가"라면서 "호주가 국경 봉쇄 이후 최초로 외국 정상을 초청한 것은 우리가 호주에 그만큼 중요한 상대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 협정 서명식, 공동 기자회견, 국빈 만찬, 전쟁기념관 방문과 참전 기념비 헌화 등의 공식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전 참전 용사 초청 만찬, 호주 야당 대표 면담, 호주 경제인들과의 광물 공급망 간담회 자리도 예정돼 있다.

박 대변인은 "한-호주 수교 60주년에 이뤄지는 이번 방문은 한국전에 파병한 전통적 우방이자 민주주의와 인권 등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호주와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변인은 "원자재와 핵심 광물에 대한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수소경제와 방산, 우주, 사이버 등 핵심 분야에 관해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호주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호주는 자원 부국으로 핵심 광물, 희토류가 풍부하다"면서 "요소수 사태에서 보듯이 특정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도입선을 다변화 하는 게 필요하다. 광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좋은 계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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