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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與 "野선대위, 檢공화국 예고편"…김건희엔 "수렴청정, 최순실로 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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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검찰 출신 많다 보니 본부장 수사 영향받아"

윤호중 "김건희 일부 무혐의, 檢 '봐주기' 수사 도 넘어"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국시·도당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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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윤다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7일 윤석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대해 '검찰 공화국 예고편'이라고 일축하며 윤석열 대선 후보의 이른바 '본부장(본인·부인·장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 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윤 후보 선대위가 전날(6일) 발족했는데 검사 출신이 26명을 넘는 것 같다"며 "검찰 공화국의 예고편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렇게 검찰 출신이 많다 보니 김건희씨를 비롯한 윤 후보의 친인척, 장모 수사나 본인 수사, 본부장 수사가 상당히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요즘 논란이 됐던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이 검찰에도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며 "검찰의 엄정한 중립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김씨 관련 수사에 대해서도 한 점 의혹 없는 수사를 하길 다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왕(王)을 손바닥에 새기고 다녔던 후보와 커튼 뒤의 배우자'란 제목의 글을 통해 윤 후보 일가에 대한 의혹을 거론했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인 임태희 의원의 '커튼 내조' 발언을 인용하며 "마치 옛날 궁궐에서 어린 왕을 내세우고 수렴 뒤에서 어전회의를 지켜보는 노회한 대비마마의 사극이 그려진다"며 "미숙한 통치자의 뒤에서 국정을 농단한 사례는 역사에 흔하디흔하다. 불과 몇 해 전 '오방색'을 강조했던 최순실도 그랬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배우자의 생각과 이력은 반드시 검증돼야 한다. 대통령 뒤의 수렴청정은 촤순실 하나로 족하다"며 "김씨는 커튼 뒤에서 내조 운운할 게 아니라 국민과 언론 앞에 나와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김씨 전시 기획사의 대기업 협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전날 일부 무협의 처분을 내린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의 선택적 봐주기 수사가 도를 넘었다"며 "선택적, 봐주기 수준이 이렇게 심각한 정도에 이른 적이 있었나 싶다"고 화살을 검찰에 돌렸다.

그는 "검찰의 칼날이 윤 후보 일가 앞에서는 녹슨 헌 칼이다. 검찰 출신들이 실권을 장악한 윤석열 선대위 눈치 보기 때문인가"라고 따졌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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