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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TV 문화를 바꾸는 혁명의 조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BBC는 '오징어 게임'에 대해 비영어권 국가가 만든 비영어 콘텐츠가 전 세계를 휩쓴 전례 없는 성공이라며, 자막에 익숙치 않은 영국에서도 수천만 시청자가 자막을 감수하고 이 드라마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과거에는 비영어권 콘텐츠가 영어권 시청자에게 닿을 방법이 별로 없었지만 이제는 넷플릭스 등의 OTT 서비스를 통해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고, '오징어 게임' 이후 영어권 시청자들이 자막에 대한 거부감 없이 콘텐츠에 접근하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2022년에는 더 많은 비영어 콘텐츠가 돌파구를 찾을 것이며, 특히 '오징어 게임' 성공으로 세계인이 한국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어, 한국에서 또 다른 성공적 콘텐츠가 발굴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BBC는 방탄소년단이 모국어로 노래해도 빌보트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시대라며, 온라인에서 지리적 경계를 무시하는 시청자들에 발맞춰 거대한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비영어권 콘텐츠를 영어판으로 리메이크하던 관행도 이제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져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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