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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이준석, "쥴리 봤다" 보도에 "리스크 아냐…대중적 호감있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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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에 대해 “대중적 호감이 있는 분”이라며 “리스크(위험 요소)로 불릴 만한 분은 아니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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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검찰총장 임명식 당시 윤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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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9일 오후 채널A와 인터뷰를 갖고 ‘배우자가 윤 후보의 리스크 중 하나라는 의견에 대해 동의하냐’는 질문을 받고 “지금까지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굉장히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그중에 사실인 것도 확인된 것이 별로 없다”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이 “과거 나이트클럽에서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 대표를 만났다”고 주장한 내용을 보도했다.

방송은 안 회장이 “1997년 5월 라마다 르네상스호텔 나이트를 방문했다가 조남욱 당시 삼부토건 회장의 초대를 받아 6층 연회장에서 접대를 받았는데, 당시 쥴리라는 예명을 쓰던 김건희 대표를 만났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측은 이와 관련, 이날 오후 대검찰청에 해당 내용을 방송한 유튜브 채널과 이를 인용 보도한 인터넷 매체의 기자, 그리고 안해욱 전 회장, 해당 내용을 페이스북에서 언급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 대표는 “그분(김건희 씨)이 윤 후보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 설도 많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런 징후가 또는 특정할 수 있는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억측에 가깝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과거 입당하기 전, 윤 후보 자택에서, 사적인 자리에서 만났을 때 김건희 여사를 실제로 본 적 있다”라며 “내가 볼 땐 대중의, 그러니까 상대 당에서 만들려고 하는 이미지보다는 훨씬 더 대중적으로 호감도가 있을 수 있는 인물이었다. (막상 등장하더라도) 우려는 크게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연히 우리 후보자의 배우자가 어느 시점엔가는 대외 활동할 수 있을 것인데, 했을 때 결코 더불어민주당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어떤 리스크라는 이름으로 불릴만한 분은 아니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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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주 불거졌던 윤 후보와의 갈등에 대해선 “오해가 많이 줄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의사결정에 호가호위하는 본인들의 뜻을 얹어서의사 결정하는 사람도 있어서, 당내에많은 오해가 양산됐다”며 “그런데 이젠 후보와 나, 김종인 위원장, 김기현 원내대표까지 직접 소통이 강화되면서 저희 간에 오해, 또는 일부의 이간 행위가 많이 줄었다.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확보했다. 당내 내분 우려도 줄었다”고 말했다.

다만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 대해선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윤핵관이 한 사람이라고 보지 않는다”라며 “결국에는 우리 후보가 정치에 들어와서 아직 정치적인 어떤 세력을 형성하기 전에 호가호위하는 분들이 계속 등장하는 거라고 본다.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건강 상태가 안 좋으면 재발하는 대상포진 같은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완치가 되기보다는 항상 따라 몸 상태에 다시 재발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윤핵관 문제에 대해서 우리 후보가 이번에 상당히 경각심을 가지고 앞으로는 잘 제어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며 “이번에 털을 깎았는데, 또 털이 자라나면 이번엔 레이저 제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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