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수준의 플랜C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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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추가 방역규제에 나서지 않으면 잉글랜드 지역에서만 내년 4월 말까지 최대 7만5000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영국 연구진의 전망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추가 규제를 취하지 않으면 내년 4월말까지 잉글랜드 지역에서만 2만5000∼7만5000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영국 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플랜B' 보다 더 강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연구진은 연말이면 영국 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부스터샷이 없을 경우 입원이 5배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또 내년 초에 식당 실내 운영을 막고 극장 등을 닫으며 모임 인원을 제한하면 사망자가 7600명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밀접접촉자 격리 강화, 식당·호텔 등 완전 폐쇄, 사회적 접촉 제한 등이 '플랜C'를 포함해 방역규제 추가 강화가 얘기되고 있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사지드 자비드 보건 장관에게 코로나19 입원이 지난 겨울 때 보다 더 많아지지 않게 하려면 18일까지 엄격한 전국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가디언이 입수 자료를 토대로 보도했다.
보건안전청은 7일 보고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더라도 하루 입원이 5000명에 달해 의료체계를 마비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안전청은 자료에서 "감염이 두 배가 되는 기간이 2.5일에 머문다면 이달 18일 전에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고, 5일로 늘어나면 12월 중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에선 10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8000명에 달해, 봉쇄 중이던 올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120명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1265건으로 보고됐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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