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76명 중 본토 확진자 5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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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자까지 확인되면서 중국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4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6명 발생했다며, 이 중 51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저장성에서 44명, 네이멍구에서 5명, 헤이룽장성에서 1명, 산시(陕西)성에서 1명 나왔다.
중국 내 본토 확진자는 지난달 17일부터 12일간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그러다 이달 들어 확산세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오미크론 확진자까지 발생했다. 13일 톈진시 질병예방센터는 지난 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톈진으로 입국한 폴란드 국적자가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는 중국에서 오미크론 첫 번째 감염 사례라고 공식 발표했다.
내년 2월 동계 올림픽 개막을 앞둔 중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에 코로나19 방역 통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핵산검사비를 인하한 데 이어 일부 지방정부는 자발적 코로나19 핵산검사 유도를 위해 장려금을 내걸기도 했다.
나머지 25명은 해외 역유입 확진자다. 지역별로는 광시좡족자치구는 7명, 상하이에서 6명, 광둥성에서 4명, 윈난성에서 3명, 푸젠성에서 2명, 저장성·허난성·후난성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만9856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6명이다.
이날 무증상자는 15명 발생했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해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모두 445명이다.
중화권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대만과 홍콩 누적 확진자는 각각 1만6742명, 1만2490명으로 집계됐다. 마카오는 전날과 같은 77명이다. 이로써 중화권 전체 누적 확진자는 2만9309명을 기록했다.
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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