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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

    '두나무' 이석우 대표 "하이브·NFT로 美 진출…글로벌 블록체인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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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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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점유율 1위인 업비트가 한류 대표주자 '하이브'와 손잡고 NFT(대체불가토큰)로 미국시장에 진출한다.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 자산을 현실과 이어주는 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쌓아온 역량이다. K-POP의 대표주자로 우뚝 선 BTS를 만들고 '위버스'와 같은 소통 플랫폼을 성공시킨 곳이 하이브다. 그래서 이 두 회사의 합작(JV, Joint Venture)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석우 두나무 최고경영자(CEO)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25년까지 신성잔 비전인 'Connect & Unlock Value(커넥트&언락 밸류)'와 혁신 성장을 위한 로드맵을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두나무가 지난 달 신규 론칭한 메타버스 플랫폼 '2ndblock(이하 세컨블록)'에서 진행됐다.

    이 대표는 앞으로 두나무가 모든 디지털 자산의 거래 판로를 구축해 글로벌 거래 플랫폼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2025년까지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블록체인으로 연결시켜 디지털 자산은 물론이고 새로운 가치, 경계없는 확장을 구현하겠다"며 "두나무가 올해 한국에서 주목받는 기업이 되었듯 (2025년엔)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두나무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두나무는 가파르게 성장했다. 9월 기준 매출액은 약 2조 8200억원, 영업이익은 2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 대표는 "올해 11월 25일 기준 업비트의 예치금은 약 53조원 규모다. 원화로는 6조4000억원이고 디지털자산은 46조7000억원"이라며 "현재 회원수는 890만명이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꾸준히 해외 진출의 계획이 있었지만 해외 송금이 (법적으로 안 돼) 답답하다는 마음을 꾸준히 말씀드린 적이 있었다"며 "지금이라도 직접 해외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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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이와 별개로 하이브와 전략적 협력으로 미국에서 JV를 설립해 미국시장을 진출하는 건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달 초 두나무는 하이브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7000억원을 투자하고 동시에 하이브도 같은 방식으로 두나무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하는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임지훈 두나무 CSO는 "두나우와 하이브는 국내 시장을 너머 해외시장으로의 확대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며 "하이브는 해외 레이블을 인수하기도 했다. NFT시장 또한 크리에이터와 수요자 시장이 제일 큰 게 미국이다"며 "양사가 가진 강점으로 사업 확장의 계기가 미국이 적합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두나무는 앞으로 모든 디지털 자산의 거래 판로를 구축해 가치 그 이상의 가치를 이끌어내고 메타버스, NFT 등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 또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해 국경 없는 확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두나무는 블록체인의 기본 원리인 분산·분배·합의의 틀 안에서 2024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두나무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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