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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점점 메리트 없어"…부산 특목·자사고 신입생 미달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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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고·부일외고·해운대고, 정원 못 채워 내년 추가모집

연합뉴스

외고·자사고·국제고 일반고 전환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2022학년도 부산지역 특수목적고교(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의 신입생 지원 결과 상당수 학교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14일 부산교육청이 발표한 특목고, 자사고 신입생 모집 마감 현황을 보면 부산외고는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을 합해 250명 정원에 247명이 지원해 0.9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외고의 경우 지난해 경쟁률이 1.24대 1이었는데 처음으로 모집 정원에 미달했다.

부일외고와 해운대고 역시 신입생 경쟁률이 각각 0.87대 1, 0.83대 1로 정원에 미치지 못했다.

부일외고와 해운대고는 지난해에도 모집 정원에 미달했다.

부산국제고는 일반·사회통합 전형을 합쳐 160명 정원에 254명이 지원해 1.59대 1 경쟁률을 기록해 부산지역 자사고·특목고 중 유일하게 모집 정원을 넘겼다.

부산지역 특목고와 자사고 전체로 보면 총정원 790명에 82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04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1.05대 1과 비교해 소폭 낮아졌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다음 달 3일이다.

정원 미달 학교는 다음 달 17일부터 이틀간 추가 모집을 한다.

과거 상위권 대학 입시를 위한 발판으로 여겨져 인기가 좋았던 특목고, 자사고 지원율이 주춤하는 것은 2025년까지 외고, 국제고,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정책 탓이 크다는 것이 교육청 분석이다.

또 치열한 내신 경쟁, 입시 블라인드 평가 강화, 일반고 대비 비싼 학비 등도 특목고·자사고 지원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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