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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오미크론 첫 사망자 영국에서 발생…중국서도 잇단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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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가 아프리카와 유럽을 거쳐 이제 전 세계 모든 대륙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중국에서도 어제(13일) 첫 감염자가 나오면서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나라는 70곳이 넘었습니다. 영국에서는 오미크론에 감염돼 숨진 사람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오미크론은 속도는 빠르지만 증세는 가볍단 생각을 이젠 바꿔야 한단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 중인 영국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안타깝게도 영국 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 중 최소 1명이 숨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는 유럽 내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첫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오미크론 변이가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는 생각을 이제는 버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영국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감염자 수는 4천713명.

수도 런던에서는 확진자의 44%가 오미크론 감염으로, 앞으로 48시간 안에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통상 감염 확산 2주 뒤부터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가 급증하는 점을 고려하면 의료체계가 수일 내에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는 경고도 나옵니다.

[사지드 자비드/영국 보건장관 : 영국에서 매일 20만 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고 있는 걸로 추정합니다. 때문에, 조만간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가 급증할 걸로 예상됩니다.]

오미크론 감염이 늘면서 영국 내 일선 학교에서는 교직원과 학생 상당수가 학교에 나오지 않으면서 운영에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본토에서도 오미크론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첫 감염자는 지난 9일 해외에서 북부 텐진시에 입국한 여행객으로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남부 광저우시에 사는 60대 남성도 지난달 27일 해외에서 입국한 뒤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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