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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재명 "즉각 거리두기 강화해야"…'양도세 유예'엔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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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즉각 강화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이 후보가 제안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는 의원총회에서 결론을 내기로 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오늘(14일) 오후 예고 없이 "코로나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다"며, "즉각적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정부에 요청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대독) : 국가의 방역조치에 국민들이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단호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선보상, 선지원'을 해주고, 백신 접종률을 높일 대책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위기 상황에서 리더십을 보여줬다"거나 "이견이 없을 거"라며 대체로 긍정했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내일, 모레 상황을 본 뒤 전문가 의견을 들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가 제안했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에는 민주당 내부 기류가 엇갈립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12월 임시국회 처리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고, 윤후덕 당 선거대책위 정책본부장도 유예 필요성에 맞장구쳤습니다.

[윤후덕/민주당 선대위 정책본부장 (CBS 라디오)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면) '매물 잠김' 현상이 해소 되고, 그리고 주택이 공급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안정되고….]

반면, 윤호중 원내대표는 유보적.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MBC 라디오) : 아직 방침 정해진 건 아닙니다. 필요하다고 하면 당론 채택 과정도 거쳐야 하고요.]

강병원 최고위원은 "정부 정책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민주당은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 추진 여부를 정할 방침인데, 당내 이견에다 정부도 반대하는 터라 실제 추진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경북 칠곡 방문 때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오늘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일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최혜영)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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