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9시까지 6천654명 확진…오늘 이틀 연속 최다치 경신 가능성
신규확진 7천850명·위중증 964명 모두 역대 최다 |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16일도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8천명 안팎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돼 확산하고 있고 바이러스 전파에 유리한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유행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정부는 지금의 확산세를 꺾어낼 고강도의 거리두기 대책을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확정해, 오전 11시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따르면 전날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천564명이었다.
이는 오후 9시 중간집계가 이뤄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종전 최다 기록인 14일의 5천803명과 비교하면 761명 많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확진자는 8천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8천명 선을 크게 웃돌 가능성도 있다.
만일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가 전날 0시 기준의 7천850명을 넘으면, 이틀 연속 최다치를 경신하게 된다.
8천명선에 육박한 신규 확진자수 |
최근 확진자 수 증가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뒤 방역수칙이 완화하면서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도 급증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일인 지난달 1일에는 위중증 환자가 343명, 사망자가 9명이었으나 시행 40여 일이 지난 전날에는 위중증 환자가 964명, 사망자 수가 70명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유행이 더 악화하면 이달말 신규 확진자 수가 1만여명까지 늘어나고 내달말 2만여명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요 방역지표인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고 병상 역시 부족한 상황이 되자, 정부는 전날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간다고 공식 선언했다.
구체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과 시행 시점은 이날 오전 발표된다.
강화 방안에는 사적모임 기준을 '최대 4명'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정부가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제한한 기간은 올해 1월 4일∼6월 30일, 7월 19일∼9월 5일 두 차례다.
또 식당, 카페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이 오후 9시로 제한하는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조치는 이르면 18일부터 연말까지 약 2주간 적용될 전망이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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