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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영국이 오미크론의 소굴이 되면서 런던이 ‘유령의 도시’로 전락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 남부에 있는 펍인 칼레스의 주인은 “이번주 단체예약이 모두 취소됐다”며 “크리스마스 특수는 이미 물 건너갔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펍도 개점휴업 상태”라고 덧붙였다.
펍뿐만 아니라 도시는 유령도시를 방불케 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창궐함에 따라 재택근무가 장려되면서 런던 지하철 이용객은 5분의 1이 줄었다.
소매판매도 현격하게 줄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여러 업체들이 신상품을 들여왔지만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면서 매장은 파리를 날리고 있다.
영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 경기도 중단될 위기다. 급증하는 감염으로 인해 영국프레미어리그(EPL) 경기가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한마디로 런던은 유령의 도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영국의 코로나 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영국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국에서 일일 확진자가 7만 명을 돌파해 코로나19 사태 이래 최고의 일일 확진자가 발생한 것. 이날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7만8610명을 기록, 종전 최다인 1월의 6만8053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최고 의료 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아직 최악은 오지도 않았다”고 경고했다.
영국 정부의 최고 의료 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박사.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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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앞으로 며칠 안에 신기록이 또 깨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국에서 오미크론은 물론 델타 변이도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 휴가를 혼자 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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