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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장남의 '불법도박 의혹' 관련 보도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16일), 서면 입장문을 통해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다.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라면서, "(아들이)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주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제 아들의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앞서 한 언론은 이 후보의 장남 이 모 씨가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불법 소지가 다분한 온·오프라인 도박 경험을 공유하는 등, 지난 2019년부터 2년간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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