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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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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이재명 장남 불법도박 자금 상당…출처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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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장남 이모(29)씨의 상습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금융회사 인턴으로 근무하던 이 후보 아들이 어떻게 도박 자금을 조달한 것인지 수사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1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도박 자금이 상당액이다. 친인척이 아니고 아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 후보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진행된 범죄행위고, 제가 보기에는 구속수사 하는 경우도 많은 그런 정도의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만에 하나 대통령이 되면 아들의 범죄행위를 숨기는 조치를 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당장 수사에 들어가서 아들이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국민 앞에 드러내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캠프에서 20여 년 전의 이력서 과장 기재 내용을 가지고 범죄라고 떠들던 분들은 같은 잣대로 이 후보 아들 상습도박 혐의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를 촉구하고, 스스로 수사를 자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역대 이렇게까지 범죄를 놓고 대선 국면이 펼쳐진 적이 없었다. 범죄와 연루가 되고, 그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되니까 사실 국가의 미래 비전이라든가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코로나 사태 등에 대한 비전이 나오기가 어렵다”며 “같이 선거에 참여하고 있는 저희들도 안타깝다. 그러나 어쩌겠나. 장남 상습 불법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스스로 확실하게 국민들 앞에 전모를 드러내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본지는 이 후보의 장남 이씨가 2019년부터 작년까지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사과문을 내고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다.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 스스로에 대해 무척 괴로워한다.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줬다”며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했을 분들에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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