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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얀센, 오미크론 아예 못 막아···中 시노백도 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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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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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존슨사가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얀센이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중화항체'를 아예 생성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위트워터스랜드대학 연구진이 기존 백신 접종자의 혈장으로 실험한 결과, 얀센 접종자(1회 접종)의 '항체가 기하평균(GMT)'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303으로 나왔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아예 감지되지 않았다.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자의 경우에는 GMT가 기존 바이러스에 대해 1,419로 나왔지만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80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페니 무어 교수는 이와 관련, "오미크론은 항체 형성에서 '상당한 면역 탈출'을 보여준다"며 "특히 얀센 백신의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하다. 우리의 분석에서 (얀센 백신에) 감지 가능한 중화항체는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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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 결과를 두고 얀센의 마사이매먼 연구개발 총괄은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작용을 찾기 위해 부스터샷(추가 접종) 연구 참가자들의 혈청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오미크론에 맞는 백신을 개발 중"이라면서 "백신 접종을 통해 강력한 체액성 면역 및 세포성 면역 반응이 유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홍콩대 연구진도 최근 중국 시노백 백신으로 유사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2회 접종자의 혈청에서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를 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3곳의 연구진은 지난 14일 "오미크론 감염 예방을 위해선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백신 접종 완료자들의 혈액에 오미크론 변이와 비슷하게 만들어진 유사 바이러스를 투입하고 면역 반응을 살폈다. 그 결과 화이자와 모더나는 2차까지, 얀센은 1차 접종을 마친 실험 참가자들의 혈액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아예 없거나 매우 적게 나타났다. 반면 부스터샷을 맞은 참가자들의 혈액에서는 강력한 중화 반응이 나왔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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