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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중 하나인 얀센이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중화항체를 아예 생성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위트워터스랜드대학 연구진이 백신 접종자의 혈장으로 실험한 결과 얀센 백신 1회 접종자의 '항체가 기하평균(GMT)'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2020으로 나왔으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아예 감지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자는 GMT가 기존 바이러스에 대해 1419로 나왔지만 오미크론은 80에 그쳤다.
이번 실험을 이끈 페니 무어 교수는 "오미크론은 항체 형성에서 '상당한 면역 탈출'을 보여준다"면서 "특히 얀센 백신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얀센의 마사이매먼 연구개발 총괄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작용을 찾기 위해 혈청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노백 백신도 오미크론에 대해 중화항체를 형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홍콩대 연구진이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시노백 백신 2회접종자의 혈청에서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감염병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스터샷을 맞은 참가자들의 혈액에서 강력한 중화반응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위원회는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얀센보다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접종을 우선 선택하라고 권고했다. CDC의 외부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이날 회의에서 얀센 백신 접종 후 드물게 발생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을 이유로 위원 15명의 만장일치로 이렇게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 얀센 백신이 다른 두 백신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덜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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