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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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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10주기 맞아 5년만에 중앙추모대회…김정은 참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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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 추모사 "사회주의 조국수호, 불멸의 공적"…정오 사이렌에 주민들 묵념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인 17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진행된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울먹거리는듯한 표정이다. 2021.12.17 [조선중앙TV 화면]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를 맞아 5년 만에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다.

조선중앙TV는 17일 오후 5시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 서거 10돌 중앙추모대회가 17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엄숙히 거행됐다"며 추모대회 녹화영상을 방영했다.

추모대회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의 광장에서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검은색 가죽 코트 차림으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 박정천 당 비서 등과 주석단에 자리 잡았다. 김 위원장의 얼굴은 행사 내내 굳어 있었고 간간이 감정에 복받쳐 울먹거리는듯한 표정도 보였다.

리일환 당 비서가 추모대회 개회를 선언하자 김 위원장을 포함한 참석자들이 묵념했고, 이어 최룡해 상임위원장이 추모사를 했다.

최 위원장은 추모사에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세워주시고 빛내어 주신 주체의 사회주의 조국을 굳건히 수호하신 것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이룩하신 불멸의 역사적 공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군님께서는 혁명 영도의 전 기간 우리 혁명의 최고 이익, 우리 인민의 권리 수호를 생명으로 내세우시고 우리 국가를 예속시키려는 어떤 형태의 시도나 행위도 단호히 배격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1주기인 2012년부터 매년 아버지 기일에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참배했으며, 1·2·3주기, 그리고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5주기 때 평양에서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9주기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한 듯 기념행사 없이 참배만 했다.

앞서 정오에 울린 사이렌에 따라 북한 전역에서 주민들이 일제히 묵념하는 모습이 조선중앙TV에 방영되는 등 북한은 종일 추모 분위기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인 17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진행된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12.17 [조선중앙TV 화면]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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