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푸짐한 상차림에 한 번, 그리고 독보적 맛에 두 번 감탄한 한정식 맛집 3곳을 소개한다. 직접 먹어보고 전북 전주, 익산, 군산에서 한 곳씩 엄선했다.
다문 마당.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마당과 우물이 있는 시골집 할머니댁에 온 듯한 한옥에서 한국의 맛과 정취를 즐기고 싶은 이들이라면, 전주한옥마을의 ‘다문’으로 향해보자. 한식집에서 사장은 1998년부터 이곳을 지인들과 차 마시는 아지트로 삼으면서 다문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현재는 전주한옥마을의 대표 한정식 맛집으로, 미슐랭 가이드에 2번 소개되면서 온전한 전주의 맛을 대접하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모임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다문정식 4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대표 메뉴인 다문정식을 시키면 수육 포함한 한상 가득차림에 1인당 굴비 한 마리, 떡갈비 한 개씩 제공된다. 상다리가 휘어질 것 같은 푸짐한 계절반찬을 하나 둘 맛보다 보면 밥을 한 공기 더 시키게 된다. 맛도 좋지만 보기에도 깔끔하고 조화롭게 나와 가족 모임이나 타지에서 온 손님과 방문하기도 제격이다.
이화동산 내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4000여개의 항아리가 모여있는 약 9만9000m²(3만여평)의 청정 솔숲, 익산 여행 필수 코스로 입소문 난 유기농 농원 ‘고스락’ 옆에 올 5월 한식당이 오픈했다. 창가 자리는 고스락의 빼곡한 항아리와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뷰맛집’이다. 식당 밖에는 반영 사진을 찍을 수 있는 SNS 포토존까지 마련돼있다. 이화동산은 고스락에서 만든 유기농 장류와 천연 식초를 활용해 만든 찌개, 반찬을 선보인다.
이화동산 한상 4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수제떡갈비 1개와 계절반찬, 고스락 된장찌개로 구성된 대표메뉴 이화동산 한상을 주문했다. 1인당 1만5000원에 푸짐하고 깔끔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가성비 메뉴다. 반찬 개수도 너무 부담스럽진 않으면서 배부를 정도로 적당히 나온다. 자극적이지 않고 깊은 맛이 나는 고스락 된장찌개 맛에 반했다면, 된장을 비롯한 장류를 따로 판매 중이니 구매해도 좋다. 점심에만 운영하므로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아리랑 전경.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근처에 있는 향토음식점 ‘아리랑’. 문재인 대통령도 찾아간 맛집이라고 한다. 이곳의 모든 농수산물은 군산에서 생산되는 특산물로 만들었으며 군산 흰찰쌀보리밥을 모든 메뉴에 기본으로 제공한다. 농수산물로 바로 옆에 군산 로컬푸드 직매장이 있어 식사 전후로 둘러보기 좋다. 내부가 깔끔하고 룸 좌석도 넉넉하게 마련돼있어 단체 모임 예약 시에도 좋다.
황금박대 정식 4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군산 명물 아리울수산의 황금박대를 구이, 조림으로 맛볼 수 있는 정식 메뉴. 묵은지 편육보쌈, 우거지된장국, 잡채, 가지탕수, 전복장(3인 이상 주문시)과 8첩반찬을 즐길 수 있는 대표 메뉴다. 박대요리 양념이 매콤짭짤 맛있어 생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들이라도 도전해볼 만하다. 정갈한 상차림에 군산 명물 황금박대를 다양한 조리법으로 맛볼 수 있는 정식 메뉴로 군산의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강예신 여행+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