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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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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성남시장 때 김문기 몰랐다"는데…野 '밀착 수행'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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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에 대해 "성남시절 재직 시절 몰랐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당시 사진을 공개하며 "번민했을 망자를 외면하는 지도자"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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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수사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공 개발사업1처장과 함께 10박11일의 해외출장을 다녀왔던 사진. 사진=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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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2일 '대장동 측근들의 잇단 죽음, 거짓을 말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오늘 이재명 후보가 한 방송에 출연해 故 김문기 성남도개공 처장에 대해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 알게 된 것은 도지사 후 재판을 받을 때'라고 밝혔다"며 "제 귀를 의심했다. 사진으로 기억을 도와드리고자 한다"며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김 대변인이 공개한 사진은 지난 2009년 8월 26일 분당구 야탑 3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된 성남정책연구원 주최 세미나 사진이다. 당시 이 후보가 공동대표였던 성남정책연구원이 김문기 처장을 초청해 토론을 진행하며, 이 후보와 김문기 처장이 지근거리에 앉아 토론에 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김 대변인은 "그래도 기억이 나지 않으신다면 비교적 최근 사진을 보여드리겠다"며 또 다른 사진을 공개했다.

두 번째 사진은 지난 2015년 호주와 뉴질랜드 해외 출장 중인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을 김문기 처장이 밀착 수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김 대변인은 당시 이 후보가 김 처장과 함께 호주와 뉴질랜드를 10박 11일 동안 함께 다녔다고 주장하며 "누구인지 묻지도 알려 하지도 않은 채 10박 11일을 함께 다니는 해외출장은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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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변인은 "고인은 이 후보님의 '단군이래 최대 치적’이라는 대장동 화천대유 선정을 직접 도맡은, 시장님 명에 충실했던 평범한 가장이었다"며 "불리하면 힘없는 부하는 모른 척하는 리더를, 최후의 순간까지 번민했을 망자를 외면하는 지도자를 과연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언제까지 거짓말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불편한 기억을 삭제한다고 대장동의 진실이 묻힐 순 없다"며 "특검을 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고인에 대한 발언에 해명을 요구한다"고 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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