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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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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면 자유 몰라" 尹 발언 논란…洪 "나도 모르겠다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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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못 배우면 자유를 못 느낀다’는 발언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또다시 실언 논란에 휩싸이자 홍준표 의원이 “나도 모르겠다, 이젠”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게시판에서 “후보라는 사람이 계속 망언을 하는데 어떻게 보시는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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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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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는 이날 불거진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가난한 사람은 자유의 가치와 필요성을 모른다는 망언을 하고. 그리고 얼마나 세상 물정을 모르면 미래에는 구인구직앱이 생긴다고 말하고 있을까. 이미 앱으로구인구직하는 시대인데”라고 지적했다.

이어 “N번방 방지법 반대하는 후보로서 줏대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또 정전협정 위반을 하는 후보가 세상에 어디 있나. 놀랍지만 전부 오늘 일어난 일”이라며 “이게 맞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홍 의원은 “나도 모르겠다, 이젠”이라고 짧은 답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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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플랫폼 이용자가 “이건 진짜 선 엄청 넘었다. 이래도 대통령 후보 맞느냐. 윤석열 후보 교체되겠다”는 취지의 글을 남기자 홍 의원은 “답변 불가”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대학생들과의 타운홀미팅에서 복지 필요성을 설명하며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뿐더러 왜 개인에게 자유가 필요한지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윤 후보는 또 “학생들이 휴대폰으로 앱을 깔면 어느 기업이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실시간 정보로 얻을 수 있는 때가 아마 여기 1, 2학년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에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모바일을 통해 취업 정보를 얻는 것은 지금도 가능하다.

이에 민주당은 “윤 후보는 청년 삶에 관심이 없다. 보는 사람이 다 부끄럽다. 기본을 모른다는 건 국민의 삶에 무지하고 청년의 고통에 무관심한 것”이라며 윤 후보 발언을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윤 후보는 발언 취지에 대해 “그분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분들을 도와드려야 한다는 이야기”라며 “모든 국민이 자유인이 되어야지, 많이 배우고 잘사는 사람만 자유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자유인들이 서로 연대해 자유를 느끼게 하려면 그분들에게 조금 더 나은 경제 여건이 보장되도록 하고, 그분들이 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자유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해줘야 하는 것”이라며 “너무 사는 게 힘들면 자유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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