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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여야, 대장동 특검 협상 불발…수사 대상·기간 등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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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안팎에서는 대장동 개발 사업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특검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다시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어제(22일) 특검 협상을 진행했지만 수사 대상과 기간 특검 추천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 의심에서 벗어나려면 지금 즉시 민주당의 특검 실시를 지시해야 할 것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제 입장은 어쨌든 실체를 명확하게 밝히고 상응하는 책임을 서로 부담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런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도입을 추궁하고, 민주당도 호응하는 모양세지만 실제 논의에서는 진전이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수사 대상을 이재명 후보로 특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에선 대장동 사건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윤 후보의 가족 의혹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겉으로는 특검을 할 수 있다고 하면서 윤 후보의 배우자, 장모 의혹까지 들고나오는 건 실제로는 특검을 안 하겠다는 이중플레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피의자 신분도 아닌데 특검법에 특정해서 넣는 건 대선 전까지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게 뻔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여야는 특검 추천 방식을 놓고도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이 특검추천위원회가 후보자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는 상설 특검을 제안한 반면, 국민의힘은 별도 특검법으로 특검을 임명하는 일반 특검을 하자는 입장입니다.

특검 기간도 대선 전에 끝내자는 국민의힘 주장과 물리적으로 대선 전까지 힘들다는 민주당의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여·야가 조만간 추가로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의견 차이가 워낙 커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김서연 기자 ,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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