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클릭 e종목] “현대중공업, 마무리 되는 조선업 불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23년 신규 환경규제과 함께 친환경선박 수요 확대 예상

NH투자증권 "현대중공업 목표주가 11만원 제시"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현대중공업의 실적에 재료비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반영되고 있다. 다만 선반영되고 있는 상태이며 국내 조선업의 불황도 마무리 국면을 맞이했다는 게 NH투자증권의 평가다.

24일 NH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전일 현대중공업의 종가는 9만2700원이다.

현대중공업의 실적에 반영되던 재료비 부담 문제는 완전히 해소되고 있다. 올해 금속 시세가 부담 요인이었지만 올 2분기 중 전체 수주 잔고에 대해 재료비 인상효과를 미리 반영했다는 것이다. 향후 생산량 증가 및 생산단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내년 중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환경도 달라진다. 국내 조선업의 불황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중공업도 4년 동안 수주잔고가 48% 증가했고 산업계에선 내년부터 인력 부족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도입이 예상되는 신규 환경규제를 감안하면 친환경선박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내년엔 긍정적인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탱커선 수요의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예상 수주 물량은 약 100억달러(약 11조8800억원)다. 이는 2017~2020년 평균치보다 약 35% 높은 수준으로 수주잔고의 증가세를 이어가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약 216억달러였던 수주잔고 규모는 올해 말 319억달러, 2023년엔 375억달러 규모로 우상향 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 연구원은 “내년 영업 대상 선박인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컨테이너선, 탱크선 중 컨테이너선의 수요가 부진할 수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이달 나타낸 주가 하락폭 14.9%는 과도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