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분석
가해 운전자 20·30대 집중
뺑소니·추돌사고 비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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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음주운전 사고가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 추세에 접어들면서 전체 교통사고의 8%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총 9만1622건으로, 1848명이 사망하고 15만4763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루 평균 전국에서 약 50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하는 꼴이다.
시간대·요일별로 보면, 금요일 밤 10시부터 토요일 새벽 2시 사이 음주운전 사고가 가장 빈번했고, 평일과 비교해 주말에 약 31% 많이 발생했다.
가해운전자 연령대는 20~30대에 집중돼 전체 음주운전 사고의 46.2%를 차지했으며, 30대가 23.9%로 가장 많았다. 사망사고로 한정하면 20대 가해운전자 교통사고가 많았다.
또 음주 상태에서 공간지각능력과 반응속도가 현저히 저하되는 만큼 차대차사고 중 추돌사고 비율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차대차사고에서 추돌사고 비율 22.0%인데 비해 음주운전에서는 46.6%로 크게 늘었다. 음주운전 사고에서 뺑소니사고 비율도 8.4%를 차지해 전체 사고 중 뺑소니사고 비율(3.5%)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나재필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음주운전은 반드시 근절돼야 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로, 음주 후 운전대를 잡는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술을 조금이라도 마셨다면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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