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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집값 너무 많이 뛰었나?...인천 아파트도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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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값 올해 23.9% 급등...최근 매수심리 하락

고점 인식 확산에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겹쳐

아시아투데이

인천시 연수구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연합



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올해 11월까지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인천도 매도심리가 매수심리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인천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8을 기록하며 기준선(100) 이하로 떨어졌다. 인천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가 100을 밑도는 것은 지난해 10월 5일(98.7) 이후 1년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을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0∼200까지 지수화한 것으로, 매매지수가 기준선 미만이라는 것은 현재 시장에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인천 아파트 시장은 올해 11월까지 매매가가 23.87% 뛰면서 경기(22.09%)와 서울(7.76%)을 넘어 올해 전국 광역시도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과열됐다.

서울에 대한 고강도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에다 송도 국제도시내 바이오단지 건설,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신설 등의 개발 호재로 실거주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대거 가세한 영향이다.

송도신도시가 있는 인천 연수구의 경우 올해 11월까지 아파트값이 무려 37.89% 상승했고 서구(23.93%)와 부평구(23.14%), 계양구(21.97%), 남동구(20.34%) 등도 20% 이상 올랐다.

그러나 최근들어 집값 고점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데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이 겹치며 인천도 매수세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지난 10월 초까지 0.44%에 달했던 주간 상승폭도 빠르게 축소돼 이번주 0.10%로 내려왔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내년도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보지만 내년 금리인상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매매가가 급등 지역했던 지역일수록 매수자·매도자 간의 눈치보기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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