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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뿔난 자영업자들 최대 120만명 '집단 휴업' 초읽기…방역 지침 불복 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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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초강력 거리두기 정책에 반발한 자영업자 단체가 집단 휴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아직 집단 휴업을 언제 실시할지 정하지 않았지 자영업자 단체 상당수가 찬성하는 만큼 집단 휴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코로나자영업총연합(코자총)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자총 소속 7개 단체 중 4개 단체의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단체는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단란주점중앙회,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다. 아직 투표가 완료되지 않은 코자총 소속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와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오는 30일까지 찬반 투표를 진행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4개 단체의 집단 휴업 찬반 투표 결과 외식업 85%, 단란주점업 99.9%, 유흥음식업 91%, 노래연습장업 98.2%가 휴업에 찬성했다. 코자총 소속 회원의 절반을 넘는 인원이 찬성한 것이다. 민상헌 코자총 공동대표는 "아직 투표가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회원 절반 이상이 찬성했다"며 "협회장들끼리는 집단 휴업 시행을 하는 방향으로 기정사실화 됐다"고 말했다.

휴업 기간에 대해서는 외식업 중앙회와 유흥음식업 그리고 노래연습장업은 3일을 결의했고, 단란주점업은 무제한 휴업을 결의했다. 구체적인 동맹휴업 일시와 휴업 기간은 내년 1월 4일 오후 3시 코자총 소속 7개 협회 단체장들이 모여 회의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코자총은 불복 투쟁도 예고했다. 민 대표는 "이번 동맹휴업 이후에도 정부의 제대로된 손실보상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시에는 인원 제한이나 영업 시간 지키지 않은 채로 운영하는 불복투쟁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준법 투쟁이 통하지 않으면 불법적인 투쟁행위까지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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