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허위 경력 논란에 대해 "모든 것이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사과했습니다.

오늘(26일) 김씨는 국민의힘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사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디 용서해달라"고 했습니다.

두렵고 송구한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김씨는 "남편이 저 때문에 지금 너무 어려운 입장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 때문에 남편이 비난받는 현실을 두고 가슴이 무너진다. 국민을 향한 남편의 뜻에 제가 얼룩이 될까 늘 조마조마하다"며 "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 답게 평가받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김씨는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다"며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에라도 아내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부디 노여움을 거두시고 잘못한 저 김건희에게 욕하시더라도 그동안 어렵고 힘든 길 걸어온 남편에 대한 마음은 거두지 마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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