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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이재명 "공공산후조리원, 박근혜가 반대…4대강 비하면 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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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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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을 부탁해’라는 주제로 열린 국민반상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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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공산후조리원과 관련해 "제가 성남시장이 돼서 (공공)산후조리원을 만드려 했더니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렇게 반대했다"며 "싸우다, 싸우다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된 '공공산후조리원을 부탁해' 국민반상회에서 산모, 임산부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나중에는 (박 전 대통령이) 법으로 막아버리더라"며 "그때 제가 결국 못 하고 산후조리비 지원만 하다가 (경기)도지사가 된 다음 여주에 하나 짓고 포천에 짓고 있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공공산후조리원이나 민간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여성들과 이수진 비례대표 의원, 이종현 여주 공공산후조리원 원장, 이현주 우송대 간호학과 교수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 후보는 공공산후조리원의 보급을 늘려달라는 이종현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장의 요청에 "많이 지어야 한다. 크게 돈이 들지도 않더라"라며 "4대강 이런 예산에 비하면 푼돈"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나란히 비판한 셈이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2019년 경기도 1호 공공산후조리원인 여주공공산후조리원을 개설했다. 이 후보는 "제가 성남시장을 하면서 출생에서부터 생애주기별로 쭉 어떤 어려움이 있나 봤다"며 "그중에 신생아는 지원이 그냥 돈 얼마 주는 거 말고는 없더라. (아이가) 태어났을 때 제일 큰 부담이 산후조리원 이용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시설을 갖춰 운영할 경우 비용이 얼마 정도 들어갈지 기준은 만들어낼 수 있겠다 해서 (성남시장 시절) 시작했는데 저희는 예산도 있고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그때 박 전 대통령이 심하게 못 하게 했다"고 거듭 언급했다.

셋째 자녀를 둔 여성이 산후조리 비용 부담을 토로한 것에는 "셋, 넷씩 낳으면 힘들지 않느냐. 그럴 때에는 지원을 할증 형태로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공공산후조리원의 서비스가 민간보다 떨어질 것 같다는 우려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공공'이란 이름 붙여 한 건 전부 싸구려, 안 좋은 쪽, 공공임대는 뭔가 나쁜 거 같고 정말 평수도 작고 위치도 나쁘고(하는 인식이 있다)"라고 지적하며 "공공산후조리원도 민간보다 결코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가 성남시의료원을 만든다 하니 반대 논리가 딱 그거였다 속된 말로 후지고 더러운 병원을 돈 들여 짓겠단 말이냐(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성남시의료원이 성남에 있는 웬만한 대학병원보다 훨씬 시설, 인력 등이 좋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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