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윤석열 40.4%·이재명 39.7%...'박근혜 사면' 24일 이재명 역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리얼미터-오마이뉴스 12월 4주차 조사
윤석열 4%P 하락- 이재명 1.7%P 상승
24일 일일 집계는 이재명 '골든크로스'
26일 김건희 대국민 사과는 반영 안돼

한국일보

리얼미터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선후보 지지율이 초접전 양상을 이어 가고 있다. 12월 둘째 주 이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꾸준히 감소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소폭 증가하다 24일에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앞서는 '골든크로스' 현상도 벌어졌다. 이날은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을 결정한 날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12월 4주차(19일~24일) 주간집계 결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4자 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40.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9.7%로 불과 0.7%포인트 차이를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5.6%,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9%이었다.

지난주 대비 윤 후보는 4.0%포인트 하락하고 이 후보는 1.7%포인트 상승, 일주일 전 6.4%포인트였던 격차가 한 주 만에 빠르게 줄어들었다. 안철수 후보는 1.7%포인트 상승하며 3주 연속 오름세다.

일간집계를 살펴보면 더욱 역동적인 상황이 관찰된다. 배우자 김건희씨 허위이력 의혹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20일 41.1%로 출발한 윤 후보는 이준석 당대표의 선대위 사퇴 등을 겪는 와중에 하락과 상승(21일 39.7% → 22일 43.2%)을 오갔다. 하지만 주 후반 "극빈하고 못 배우면 자유를 모른다", "민주당엘 갈 수 없어 부득이하게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등 발언이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23일 40.4%로 떨어졌다가 24일에는 36.9%로 급락했다는 게 리얼미터 측의 해석이다. 이 조사 일간집계에서 윤 후보가 40% 밑으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37.9%로 시작한 이 후보는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와 대장동 관련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차장의 사망 등을 겪으며 소폭의 등락(21일 38.8% → 22일 37.9%)을 반복했다. 이후 주 후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과 박근혜 사면 발표 등을 거치며 23일 40.4%, 24일 43.3%로 크게 상승했다. 이 후보 역시 이 조사 일간집계에서 지지도 43%대를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변화에 힘입어 24일에는 이 후보 지지도가 윤 후보를 앞지르는 역전에 성공했다.

다음 대선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전주 대비 3.2% 포인트 오른 46.0%를, 윤 후보가 전주 대비 4.1% 포인트 내린 44.1%를 기록했다.

TK, 윤석열 10.4%P 하락·이재명 6.8%P 상승

한국일보

리얼미터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 후보의 하락세는 대구·경북(10.4%포인트↓), 광주·전라(6.3%포인트↓), 대전·세종·충청(4.7%포인트↓), 서울(4.4%포인트↓) 등 강세지역과 약세지역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세대별로도 50대(8.2%포인트↓), 70세 이상(5.1%포인트↓), 60대(4.5%포인트↓), 18·19세 포함 20대(4.2%포인트↓) 등 폭넓은 세대에서 하락했다. 특히 20대 남자(7.4%포인트↓)는 20대 여자(1.4%포인트↓)보다 하락폭이 컸다. 이념적 중도층(2.6%포인트↓)보다 보수층(5.8%포인트↓)에서 하락폭이 더 컸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6.8%포인트↑), 대전·세종·충청(4.1%포인트↑), 50대(8.5%포인트↑) 등에서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념성향으로는 중도층(2.4%포인트↑)에서 상승했지만 진보층(2.7%포인트↓)에선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26일 김건희씨 대국민 사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조사는 19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90명을 전화면접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