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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뉴스라이브] 김건희 "모든 건 제 잘못"...尹 "나도 아내와 같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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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준일 /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의 핵심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김준일 뉴스톱 대표와 정리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선 정국 첫 번째 키워드 확인해 보겠습니다. 김건희 씨 사과,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하느냐가 관심이었는데 직접 나왔네요.

[김준일]
이게 물밑에서 상당히 조율이 됐고 이미 지난주에 임태희 상황본부장이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서 나와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미 그때 작업에 들어갔다고, 물밑 조율이 있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어떤 개인 의지가 강하게 반영이 됐다라고 알려져 있고요.

윤석열 후보는 오히려 어떻게 배우자가 또 카메라 앞에 저렇게 사과하게 하느냐, 차라리 내가 한 번 더 사과를 하겠다 이런 얘기도 있었지만 배우자 김건희 씨의 의지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그것이 관철이 됐고 그리고 이걸 전체적으로 조율한 것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그러니까 선대위원장의 그립감이라고 해야 되나요? 존재감이 조금 더 커졌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제 원고도 김건희 씨가 직접 작성했다, 이렇게 알려졌는데 또 선대위 차원에서도 같이 대응하지 않았습니까? 그동안 불거진 의혹에 대해서 해명하는 자료를 냈는데 핵심을 요약해 보자면 허위는 아니지만 부풀려진 건 맞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김준일]
그러니까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선대위에서. 그러니까 이건 지난번에 기억하시겠지만 사실관계를 떠나서 사과하겠다고 했다가 후폭풍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사실관계에 대해서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되는데 그걸 김건희 씨가 계속 예를 들면 질의응답을 하는 와중에 뭔가 또 실언이라든지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까 두 개를 분리해서 사실관계는 선대위가, 소위 말하는 팩트체크를 하고 후보 배우자는 사과만 하고 이렇게 분리를 했습니다.

고심의 흔적이 많이 보여요. 그런데 다만 내용에 있어서 방금 말씀하셨듯이 전체적으로 이게 좀 보시는 분에 따라서는 허위라고 보시는 분들도 있고 오기라고 보시는 분들도 있고 사기라고 보시는 분들도 있고 이렇게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는데 허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건 이거에 논란이 더 커지는 것을 막고 또 하나는 범죄 영역에 만에 하나 들어갈 경우에는 예를 들면 공소시효가 사문서 위조는 7년이지만 이걸 사기라고 본다면 10년까지 되거든요.

그렇다고 본다면 거기까지 좀 더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선을 그은 것 아니냐,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래서 논란이 커지면서 결국은 남편을 설득한 건 김건희 씨였다, 이런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직접 등판은 잘한 카드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이건 올해 안에 사과를 하고 가야 한다는 기류가 매우 강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끝까지 발목 잡힌다. 뭔가 다른 얘기를 하려고 해도 계속 질의가 나오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결국은 받아들이시는 분은 국민이겠죠. 다만 어찌 됐던 사과를 한 것은 잘했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데 다만 사과의 형식이나 이런 것들이 국민이 충분하게 받아들이느냐. 제가 보수 진영을 포함해서 다 의견을 물어봐도 만족한다라는 분은 한 분도 못 봤습니다, 솔직히. 만족한다는 분은 못 봤는데요.

[앵커]
질의응답도 없었고요?

[김준일]
질의응답도 없었고요. 다만 그런데 사과했으면 됐지 않느냐. 그러니까 약간 흔들린 중도, 보수를 다시 붙잡는 데, 그래도 정권교체는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사과 했으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스텐스로 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 대중이 어떻게 평가를 할지도 봐야 할 텐데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 메시지가 괜찮았다, 장애물 하나를 제거했다,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김준일]
그러니까 그게 딱 그거예요. 이게 장애물이고 앞으로 더 못 나그건다. 장애물 제거해야 된다는 거고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라고 이준석 대표도 정확하게는 그렇게 얘기했죠.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러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쨌든 일단락을 짓고 싶은 거예요, 전체적으로 보면.

[앵커]
김종인 위원장 그러면 이번에 그립감 확실히 세진 겁니까, 더?

[김준일]
많이 세졌다고 봐야죠. 왜냐하면 이걸 지금 이준석 대표도 지금 당 선대위에서 나가게 된 계기가 결국은 김건희 씨 대응 논란이었잖아요. 이걸 어떻게 할 것이냐, 어떻게 기조로 갈 것이냐. 선대위에서 논의하자가 했다가 그걸 거부당하고 이런 일련의 과정이 있었잖아요.

그걸 김종인 위원장이 어쨌든 다 해결을 한 것이고 또 하나는 기동헬기를 띄우겠다, 저번에 기억하시겠지만 그랬잖아요. 이게 첫 기동헬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기자회견이, 대국민 사과가 50분 전까지 아무도 선대위에서도 몰랐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소수의 인원들이 확실하게 메시지를 정리를 해서 딱 띄우는 이거. 그런데 이 가운데는 김종인이 있었다.

[앵커]
항공모함에 있었던 사람들은 몰랐던 거네요?

[김준일]
그러니까 다 몰랐다라고 보면 되고 몇몇 핵심 관계자만 알았다고 보면 되고 앞으로 일상적인 것은 선대위를 중심으로 가겠지만 진짜 중요한 결정들은 김종인을 중심으로 이렇게 비밀리에 신속하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일단 사과는 했고 앞으로 김건희 씨 역할은 어떻게 보여질지 이것도 궁금하거든요.

[김준일]
일단 선대위에서는 아예 등판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는 했습니다. 그건 그런데 일단 김건희 씨 본인의 의지가 중요한 것 같고 이 사과 내용도 사실은 김건희 씨가 다 썼잖아요. 그렇다고 본다면 어떤 식으로 등판을 할지는 조금 고민이 깊은 것 같아요, 지금. 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만큼 자주 등판하지는 않을 거다라는 게. 뭔가 또 환기가 되는 부분이 조금 전체적으로 보면 자제를 하겠다는 거고 영부인이 되더라도 아내의 역할만 하겠다라는 것도 본인의 역할을 최대한 축소하겠다, 이번 대선에서는. 그렇게 읽혀집니다.

[앵커]
민주당 의원들이 SNS에 김건희 씨 사과에 대한 여러 가지 평을 올렸는데 혹평이 많았습니다. 그래픽을 좀 보여주시죠. 안민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신파 코미디하냐, 이렇게 올렸고요. 또 김용민 최고위원은 검증 피하겠다는 선전포고다. 그리고 악어의 콧물이다. 이런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준일]
장경태 의원은 오늘 제가 다른 데서 만났는데 악어의 콧물이라는 게 눈물은 안 나오고 콧물만 나오더라. 이걸 빗대서 얘기를 한 겁니다. 그래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연히 공격을 할 수밖에 없죠. 그리고 오늘 사과 영상 나오면서도 음악이 깔렸지만 지금 제일 화제가 된 건 신승훈 씨의 아이 빌리브가 잔잔하게 깔리는 그게 엽기적인 그녀 영화에서 차태현 씨가 전지현 씨를 설명하면서 나왔던 그걸 빗댄 거거든요.

전체적으로 보면 남편한테 사과한 거냐, 아니면 국민한테 사과한 거냐 이런 의구심을, 문제제기를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 부분들이 분명히 미흡하게 보인 부분이 있고 민주당에서는 그 부분을 집중공략하는 건데 중요한 건 그러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쨌든 흔들렸던 중도보수를 다잡는 데 집중을 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도 아내와 같은 마음이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 김건희 씨 관련된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 이제 다시 거론되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준일]
거론은 계속되겠죠. 거론은 계속되겠는데 국민들이 가장 분노하거나 실망했던 부분은 윤석열 후보가 내세웠던 공정과 상식이 가족에게는 적용 안 되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태도 문제였거든요. 그리고 김건희 씨가 굉장히 부적절하게 사과를 했던 것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어느 정도는 해소가 됐다. 어느 정도는 해소가 됐다라고 볼 수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선거 끝까지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제기를 할 겁니다.

[앵커]
여러 가지 장애물들을 치우고 있는 과정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최근에 윤석열 후보 본인의 존재감이 너무 없는 게 아니냐, 이런 내용이 나오니까 공약을 또 직접 발표하더라고요.

[김준일]
그러니까 본인의 존재감이 세지면 실언이 나오고 존재감이 없으면 또 없다라고 하고 참 고민이에요.

[앵커]
1호는 일자리라고 키워드를 뽑았네요.

[김준일]
저게 어제 오전에 나왔는데 오후에 김건희 씨 사과로 다 묻혀버렸죠. 조율을 안 했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사과는 극비리에 진행이 됐고 오늘도 주식시장 공정성 강화 이런 건데 최근에 유튜브, 경제 유튜브인 3프로티비에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가 따로따로 나와서 1시간 반 동안 대담을 했어요.

조회수가 120만 회, 80만 회 할 정도로 이틀 만에 엄청나게 조회수가 기록이 됐는데 두 후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서 되게 궁금한 게 많은 거예요.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특히 정책적으로 부족하다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본인이 진두지휘해서 발표를 해야 될 필요성들이 있는 거죠.

[앵커]
이게 간접적인 토론회 같아 보였다, 이런 평가들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준일]
거기에 많은 댓글들이 달렸는데 언론들의 평가도 그렇고 조회수도 그렇고 이재명의 판정승이다, 이런 평가들이 전체적으로 많아요. 그건 맞고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돋보인 것도, 제가 2개 다 봤는데 상대적으로 돋보였습니다. 그건 맞는데 그거 하나만 가지고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정책들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앞으로 발표될 정책들을 비교하면서 보셔야 되겠죠.

[앵커]
어쨌든 윤석열 후보는 정책을 직접 발표하는 것으로 존재감을 키우려 하는 모습이 있고요.
민주당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있더라고요.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이재명과 안철수가 결합이 가능하다. 송영길 대표의 꿈입니까? 아니면 가능성이 있는 얘기입니까?

[김준일]
꿈이죠. 둘 중 하나를 택해야 된다면 그러니까 인간사로 얘기하면 이혼한 부부가 재결합하는 거예요. 그냥 결합이 아니라 재결합이죠, 그러니까. 예전에 같이 새정치민주연합에 있었으니까. 그게 얼마나 힘듭니까?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게 더 편합니다, 사실은. 그 정도로 쉽지 않은 일인데 왜 저 얘기를 했느냐를 우리가 봐야 돼요. 그러니까 지금 한마디로 얘기하면 민주당과의 공통분모가 많다라는 걸 강조해서 만에 하나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쪽하고 단일화를 한다든지 국민의힘의 쏠림현상, 안철수의 지지자들이 빠져나가서 윤석열로 가는 것을 조금 막기 위해서 운을 띄운 것 아니냐, 이런 관측들이 많거든요. 실제 단일화를 하거나 결합할 가능성은 낮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저희가 지금 현장 연결을 급하게 해야 돼서 이 얘기 잠시 뒤에 나눠보도록 하고요.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금 국가비전위원회 출범식을 맞아서 국민통합 메시지를 발표합니다. 이낙연 전 대표도 함께 참석했는데요. 어떤 얘기 나올지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우리 문재인 정부의 뛰어난 방역정책과 우리 국민들의 헌신적인 협력과 희생으로 코로나 위기도 나름 잘 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 사회도 우리 국민들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반드시 뛰어넘어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존경하는 이낙연 전 총리님께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더불어민주당의 역사적 소임을 위해서 함께해 주시는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위기를 넘어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한 국가비전을 제시하고 또 정치의 가장 큰 본질적 역할이라고 할 국민 통합을 이루어낼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에서 지금 이렇게 함께해 주시는 이낙연 전 대표님의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 될 일이 참으로 많습니다마는 그중에서도 내년 3월 9일이 과연 과거로 퇴행할 것인가, 아니면 미래 희망을 만들어낼 것인가 하는 분기점인데 이 분기점에서 역사가 퇴행하지 않도록 하는 우리 민주당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국민들이 기대하고 우리 당원들이 기대하는 바대로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협심 단결해서 희망을 만들고 또 승리를 일궈내는 그런 역사를 이루어내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 제가 우리 이낙연 위원장님과 함께 공동위원장으로서 국가비전과 국민통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또 국민들의 신임을 다시 얻어내서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대한민국이 출발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대표님, 감사드립니다.

[사회자]
이재명 공동위원장님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은 이낙연 공동위원장님의 말씀을 청해 듣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얼마나 힘드십니까? 코로나 위기가 다시 심해지고 국민의 삶은 더욱 고단해집니다. 연말 분위기는 실종됐다 하고 이웃들의 한심은 깊어집니다. 의료진과 현장 공무원의 인내도 한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정부가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지만 아직은 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마스크 대란과 백신 위기 같은 고비를 잘 넘겨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위기는 이전보다 좀 더 복잡하고 심각합니다. 이 위기에 정치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대선과 관련되는 부정적 문제들이 제기되고 그것을 둘러싼 공방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검증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의 이 위기를 어떻게 관리하고 극복할 것인지, 그 과정에서 국민의 삶을 어떻게 지켜드릴 것인지, 사회 양극화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대한민국을 어떤 나라로 발전시킬 것인지, 한반도 평화를 어떻게 정착시킬 것인지 등을 다듬고 국민께 알려드려야 합니다.

그것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희망을 국민께 드려야 합니다. 그 일을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가 하게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더 낮게, 더 깊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더 넓게 세계를 보면서 더 길게 국가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더 확실하게 혁신하면서 더 따뜻하게 국민을 포용하고 통합해야 합니다.

바로 그런 일을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가 잘 이끌어 가겠습니다. 이 위원회에 함께해 주시는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동지 여러분의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저는 우리 위원회가 민주당의 민주당다움을 살리고 키우도록 돕는 일에도 힘쓰기를 바랍니다. 민주당은 쇄신해야 합니다. 그러나 민주당다움을 훼손해서는 안 됩니다.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시대에 맞게 살려가는 쇄신이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당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민주당으로 발전해 가야 합니다. 그런 문제에 이 위원회가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위원회가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마련했으면 합니다.

그 소통의 과정에서 여러 지혜를 모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저도 제 생각을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동지 여러분의 충정 어린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민주당의 국가비전위원회 출범식 함께 보셨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나란히 앉아 있었고 이낙연 전 대표 결단에 감사하다, 이런 내용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어떻게 보면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으로 볼 수 있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까요?

[김준일]
일단 이재명 후보의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30% 후반대에서 벗어나지를 못해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는 등락폭이 굉장히 큽니다. 어떤 것은 40% 나오고 어떤 건 20%대 나오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똑같아요. 이게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박스권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확장성에 문제가 있다.

그런데 그걸 내부에서 보완해 줄 사람이 이낙연 전 대표라는 게 약간 중도 보수도 따뜻한 이미지가 있어서 중도 보수까지 안을 수 있는 것 하나가 있고 또 하나는 이재명만 보인다라는 얘기가 있거든요.

정책도 본인이 다 얘기하고. 이를테면 리스크도 아들 도박 의혹이라든지 이런 것도 다 혼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 이걸 좀 분산시킬 필요가 있어요. 송영길 대표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어떤 정책적 비전 이런 것을 같이 나눠서 이게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팀이 하고 있다라는 걸 보여줄 필요,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향후 등판이 조금 더 잦아질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최근에 양도세나 여러 가지 정책 구상을 밝히면 청와대나 정부와 이견을 보이는 모습도 보였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조금 힘을 실어줄 수 있겠다.

[김준일]
그렇죠. 그러니까 조금 튄다는 느낌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에 대해서 또 불만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낙연 전 후보는 총리까지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서 조율이라든지 안정감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확실한 보완이 되죠. 그러니까 앞으로 말씀드렸지만 더 자주 나오실 것 같아요.

[앵커]
이제 대선이 70여일밖에 안 남았더라고요. 진짜 두 달 정도 남은 건데 그렇다 보니까 후보들이 각자 이미지 경쟁에도 지금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가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영상을 보여드리도록 할 텐데요. 먼저 이재명 후보, 댄스 배틀 영상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크리스마스에 공개된 이 영상, 김혜경 씨와 댄스배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의외의 모습이다, 이런 반응들이 있었어요.

[김준일]
일단 두 분 다 춤은 못 추는 것이 확실한데요. 일각에서는 저주받은 몸치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앵커]
승자는 없는 겁니까?

[김준일]
열심히는 췄죠. 크리스마스에 맞춰서 한 거고. 그러니까 그런 겁니다. 사람이 삼시세끼 밥만 먹을 수 없잖아요. 커피도 마셔야 되고 빵도 먹고 그래야 되는데 그런 간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 보완재고. 저게 김영희 홍보본부장의 첫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몰래카메라도 그때는 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어쨌든 좀 부드러운 걸로 처음에 시작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의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집중을 한 것 같은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죠. 저걸로 사람들이 찍는 건 아닌데 어떤 부정적 이미지를 조금 낮추는 데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김혜경 씨가 나와서 부부가 같이 춤을 추는 모습이 또 이상적이기도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윤석열 후보하고 조금 대비되는 것 아니냐, 이런 시선들도 있더라고요.

[김준일]
그렇죠. 그냥 지속적으로 저런 모습, 같이 하는 모습들을 계속 보여줄 거예요. 그건 무의식 중에 각인이 되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확실히 이재명 후보가 좀 더 장점이다. 그런 가족 상황은. 부인, 배우자에 한정을 하면 그렇게 볼 수가 있으니까 그런 모습을 보여주겠죠.

[앵커]
이재명 후보가 댄스배틀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면 윤석열 후보는 식당을 오픈한다고 하는데 무슨 얘기인지 저희가 영상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데가 석열이형 밥집이라고 하는데요. 오늘 오픈을 한다고 해요.

[김준일]
저게 그래서 초대손님들이 청년도 있고 지인도 있고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후보 만났는데 라면 끓이면서 계란 2개 하는 거에 그 매력에 푹 빠졌다고.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요리를 제법 잘한다고 해요.

[앵커]
예능에서 계란말이하는 모습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었어요.

[김준일]
그래서 어떤 가정적인 모습, 이런 것들을 좀 가정적이라기보다는 요리도 잘하는 남자라는 걸 각인시키기 위한 거고 말씀드렸지만 저것 때문에 후보를 선택하지는 않는데 일단은 부드러운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주는 것은 중요하죠. 그러니까 후보 본인의 이미지하고 전체적인 콘셉트하고 맞는 게 중요한데 2007년에 이를테면 이명박 부부의 국밥은 전설로 남아 있잖아요. 그 정도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쁠 건 없죠, 저런 이미지도.

[앵커]
누구를 만나느냐도 중요한데 여기서는 또 소시민들 만나는 것 아니에요? 거기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이것도 주목됩니다.

[김준일]
지인도 많이 만나고. 약간 저도 티저 영상을 보니까 청년들을 위해서 뭔가 바꿔야 된다, 이런 메시지들도 이렇게 앞에서 서서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 부분들을 부드럽게 정책적인 얘기도 좀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노력들이 지지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것도 궁금한데 저희가 몇 가지 조사 결과를 준비했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오차범위 밖 골든크로스. 마지막 키워드는 이걸로 뽑았습니다. 성탄절 연휴 기간에 여론조사 동향을 좀 봤더니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나가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결과를 보여주시죠. 서던포스트에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CBS에서 의뢰를 했고요. 이재명 후보가 36.6%, 윤석열 후보가 27.7%거든요. 지금 격차가 8.9%포인트,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같이 보여주실까요? 여기서는 역시 이재명 후보가 앞서가는 상황으로 나타났는데 격차는 조금 적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37.6%, 윤석열 후보가 35.8%입니다.

[김준일]
그러니까 아까 전에 제가 앞서 말씀드렸는데 이재명 후보는 36.6, 37.6 거의 비슷해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27.7, 35.8. 그게 어디로 가 있느냐. 무응답과 이를테면 지지하는 후보 없음. 이게 앞의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27.7로 적게 나온 데서는 합치면 25%가 나옵니다. 소위 말하는 부동층이 4명 중 1명이고 여기에는 부동층이 적은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의 약점이자 윤석열 후보의 강점이라고 얘기를 하는 게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정권교체 여론이 50% 중반이라는 건데 이재명은 변동폭이 적고 윤석열 후보는 본인이 윤석열은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이게 엄청 출렁이는 거예요.

그러면 이분들이 마지막에 어떻게 갈 것이냐. 그러니까 그나마 지금 많이 윤석열 후보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서 보고 있는 건 이분들이 중도로 윤석열에서 빠진 사람들이 이재명한테는 가지 않을 것이다, 이런 약간의 믿음 같은 게 국민의힘 내부에는 있는 거예요.

다만 투표를 안 해버릴 가능성, 둘 다 싫어서 투표를 안 하는...극비호감이, 둘 다 싫어지면. 그러니까 이 비호감도를 낮추고 사과를 하는 이유도 그런 거예요. 다시 찍게 만드는 것 그런 것들이 중요하고. 전체적으로 보면 윤석열 후보가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많이 타격을 입었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그러니까 사면초가라고 저는 보통 얘기를 하는데 배우자하고 장모 실형받은 거, 가족 문제가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본인의 실언이 있고요. 또 하나는 선대위 내분이 있고요. 또 하나는 정책적 부족함. 이 네 가지가 한꺼번에 다 몰려서 큰 타격을 받았거든요.

그걸 그런데 하나씩 해결하겠다는 거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김건희 씨 사과부터 풀겠다라는 게 국민의힘의 어떤 속내인 거죠, 지금.

[앵커]
윤석열 후보가 기자들 인터뷰에서 경기장 뛰는 선수는 전광판을 보지 않는다고 했는데 지금은 전광판을 봐야 되는 시점이네요.

[김준일]
안 보지 않습니다. 경기장 뛰는 선수들도 다 보고요. 물론 몰입해서는 아니겠지만 순간순간 다 봅니다. 그리고 이 정도 됐으면 봐야죠, 이제. 안 보는 건 말이 안 되고. 이제 국민의힘 고민은 그거예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윤석열 후보의 이 부족함들이 사실은 후보 본인의 기본적인 한계가 있거든요, 지금. 그러니까 정책적으로 부족한 건 상대적으로 모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이 더 낫다라고 나와요.

대부분의 여론조사를 보면. 그러면 그 부분을 얼마나 커버할 것이냐. 그걸 뒤엎는 건 되게 힘들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되게 고민인 거고. 최근에 윤석열 후보가 나 토론 안 하겠다. 네거티브만 하고 그런 것들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너무 소극적이고 정책적으로 준비가 안 된 것 아니냐, 이렇게 비쳐질 수 있으니까 그런 메시지 관리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잘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풀어야 될 과제가 말씀 듣다 보니까 굉장히 많아 보이는데 일단 이번 조사 결과가 김건희 씨 사과는 어제 있었잖아요. 이게 조사가 24일, 25일 이틀 동안 진행된 거다 보니까 사과는 반영이 안 된 상황인데 이건 전망이 어떨까요?

[김준일]
소폭 오를 가능성.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오를 가능성은 있어요. 그런데 이게 아까 전에 얘기했듯이 극적인 반등은 어려운 게 그게 하나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사면초가 중 한 면만 어느 정도 해결이 됐다라고 본다면 나머지를 다 풀어야 되는 거예요.

정책적으로 부족하다라는 이미지는 어떻게 풀 것이며, 본인의 실언은 어떻게 할 것이며 그런 부분들은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강한 그립감으로 보완해 줘야 된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간략하게 이재명 후보 측에서 늘 얘기했던 게 연초 골든크로스라고 했는데 조금 일찍 온 것 같아요. 일단 연초에 상승세를 위해서 총력을 다할 텐데 어떤 부분에 전략을 짤 거라고 보십니까?

[김준일]
이재명 후보는 후보에 있어서는 더 낫다라는 이미지가 많아요. 그것들은 보수진영에서도 상대적으로 그렇게 인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정권교체 여론이 좀 아직도 너무 높아요. 그건 후보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는데 일단은 아직도 저는 사과가 부족하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들을 상쇄시키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앵커]
어떤 부분에 대한 사과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김준일]
정권, 예를 들어서 부동산, 조국 사태. 이런 것에 대한 사과가 저는 지속적으로 한 번 더 할 필요가 있다는 거고 또 하나는 서울이 문제거든요. 서울이 10%포인트를 윤석열 후보가 계속 앞서가요. 여기는 부동산 민심이에요. 이 부분을 어떻게 좀 열성 지지층이 떠나지 않는 선에서 어떻게 유화 메시지를 보낼 것인가, 이런 것들이 관건이라고 봅니다.

[앵커]
연말연시 각 후보들의 전략도 눈여겨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준일 뉴스톱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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