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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靑 "文대통령, 박근혜 사면 혼자 외롭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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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3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차관급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김현환 문체부 기조실장, 2차관에 오영우 1차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기조실장, 소방청장에 이흥교 부산 소방재난본부장, 농촌진흥청장에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를 각각 내정했다. 또, 해양경찰청장에 정봉훈 해경 차장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유국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김창수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을 인선했다. 2021.12.3/뉴스1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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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청와대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결정에 대해 "혼자 외롭게 결정하신 듯하다"고 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이재명 대선후보 혹은 참모들과 상의할 문제가 아니라 (판단한 듯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복수의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연말 사면과 관련 '국민통합'의 측면에서 문 대통령이 '고독한 결단'을 내린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수석은 "청와대 참모진이 전체적으로 알지 못했다고 하는 건 사실"이라며 "이 문제는 워낙 오랫동안 사회적 논쟁이 있었고 대통령께서 오랫동안 고민해오신 문제라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이 문제를 참모들과 상의하거나 토론해 결정할 문제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의 사면 등을 두고 '5대 중대 부패범죄'에 대해 사면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어겼다는 지적에 박 수석은 "사면권 행사는 대통령 고유권한이라 사면 기조에 대해 구체적으로 내용을 말씀드리긴 어렵다. 또 전직 대통령 같은 특이 신분자 같은 경우에는 국민통합이라는 사면의 대승적 취지와 개별 사안의 특수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라며 "(하지만) 그런 비판에 대해 대통령도 충분히 고민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박 수석은 박 전 대통령 사면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박 전 대통령 지지자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어떤 정치적 고려도 대통령 사면권 행사에 개입되지 않았다고 여러 차례 설명드리고 있다"며 "지금 여권 내부에서도 반발에 부딪히고 있는데 어떻게 야권을 갈라치기 위해 사면을 했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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