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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재명, 양도세 완화 이어 "불합리한 종부세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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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세금 정책'을 크게 바꾸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양도세를 완화하겠다는 구상에 이어서 종합부동산세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보여준 방향성과 많이 다릅니다.

안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연일 부동산 대책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현행 종부세에 대해 '불합리'하다고 규정하고, 억울함이 없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일시적 2주택이나 상속받은 경우엔 일정기간 1주택으로 간주하고, 장기보유 저소득층 등에겐 종부세 납부를 유예하는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관련 법안도 곧바로 발의했습니다.

청와대가 반대하고 있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유예도 강행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내년 대선 이후부터 4개월간은 양도세 중과를 면제한 뒤 점차 면제 규모를 줄여나가는 4·3·3 방식을 제안한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그제, KBS '일요진단') : (양도세 중과 유예는) 내년 연말까지가 보통 목표치였으니까. 12월까지 해서 4·3·3을 하든지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죠.]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둔 '이재명표' 정책을 통해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겠단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지지율 흐름이 상대방 실책에 따른 반사이익 때문이라고 보고, 본격적인 득점 전략이 필요하단 판단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 실제로는 골든크로스라기보단 데드크로스라고 판단이 됩니다. 상대 후보 진영에 이제 여론 지지가 떨어지면서 생긴 현상…]

지금까지 반성과 혁신을 중심에 둔 전략 기조도 새해부턴 '미래'와 '경제 성장'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이 후보 측은 "다음 달 초 슬로건뿐 아니라, 후보 이미지도 바꿀 것"이라며 "새로운 기조에 따라 만나는 사람과 장소도 다 바꾸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28일) 대선후보 직속의 부동산개혁위원회 출범식을 열어 부동산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김충현)

안지현 기자 , 이동현, 이승창,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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