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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박근혜 화법 꺼낸 尹 "참 나쁜 정부, 얕은 술수로 국민 속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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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4월과 5월부터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겠다고 한 정부의 발표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관관선거 계획이 또 하나 드러났다”며 “문재인 정부, ‘참 나쁜’ 정부", "민주당, ‘참 나쁜’ 정당” 이라고 비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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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나쁜’ 이라는 수식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즐겨 사용한 표현이다. 간단명료하게 상대를 비판할 때 사용했다. 2007년 1월 노무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4년 중임제 개헌을 제안하자 그는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공격했다.

윤 후보는 공공요금 인상 시점에 대해 “기묘하게 모두 대선 직후다. 놀랄 일도 아니다. 어디 한 두 번인가”라며 “대선 때까지라도 어떻게든 국민을 속여보겠다는 심사”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자처하고 있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 대선까지만 올리지 않으면 국민이 감쪽같이 속아서 표를 줄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도대체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면 이런 유치한 선거개입을 획책하는지 참 측은하다”며 “선거 때 고무신 돌리고 돈 뿌리던 시대가 끝난지 언젠데 이게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고 공세를 높였다.

윤 후보는 “참 나쁘다. 얕은 술수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는 그 생각이 참 나쁘다”며 “여당 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도 참 나쁘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그 계승자인 이재명 후보,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제가 심판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후보자 정보 joongang.co.kr/election2022/candidates/YoonSeokRyeol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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