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이슈 국내 백신 접종

당국 "노바백스 백신, 1월 국내 허가 전망… 1·2차 접종 활용"(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사용 허가가 내년 1월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후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18세 이상에 대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의 허가를 신청해 검토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15일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의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다. 김 반장은 "아마 1월 중 허가가 완료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도입 시 미접종자에 대한 1·2차 접종에 우선 활용하려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6세 중 백신접종 후 첫 사망신고"
내년부터 만 12세가 되는 청소년의 예방접종은 오는 1월부터 시작된다. 2010년생은 내년도 생일이 지난 시점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2010년생에 대해선 내년도 중 방역패스가 적용되지 않는다. 내년 18세가 되는 2004년생은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한편 16세 중 백신접종 후 첫 사망신고 사례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피해조사반을 통해 인과관계가 검토된 후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 학생은 2차 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는 지난 28일 16차 회의까지 피해보상 신청 총 3만3715건 중 8679건을 심의해 약 40%인 3438건에 대해 보상을 결정했다. 현재 당국은 접종과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해 보상에서 제외된 중증 또는 특별관심 이상반응 환자에 대해서도 1인당 3000만원까지 진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 반장은 "현재까지 지원이 확정된 인원은 총 354명"이라며 "내년부터는 지원 대상에 사망자도 추가돼 5000만원을 지원받으실 수 있고, 소급 적용할 예정이다"고 했다. 내년부터 피해보상 신청인에게 심의 진행 상황이 문자 메시지로 안내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접종 이상반응 신고율은 지난 26일 기준으로 0.41%다. 3차 접종의 경우 이상반응 신고율이 0.11%로 1차(0.53%)와 2차(0.40%)에 비해 낮았다.
"60세 이상 3차 접종 74.7%… 미접종군이 접종 완료군보다 감염 위험 2.4배"
3차 접종 완료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1712만명(인구 대비 33.4%)이다. 60세 이상은 74.7%가 접종을 받았다. 12~17세까지 청소년도 73%가 1차 접종을 받아 접종률이 꾸준히 늘고 있다.

김 반장은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중이 지난 1일 35.4%에서 이날 20%로 감소했다"며 "중대본이 60세 이상 3차 접종의 효과를 평가한 결과, 3차 접종 미접종군은 접종 완료군에 비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2.4배가 높았고, 3차 접종 완료자의 코로나19 감염예방 효과는 약 82.9%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최근 0~9세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선 "지역사회 접촉에 따른 감염이 늘고 있고, 어린이집·유치원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전파력으로 가정 내에서도 추가적인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보호자나 아동 관련 기관 종사자, 외부인 등의 방역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부터 도입된 오미크론 변이 유전자증폭(PCR) 시약 검사와 관련해 김은진 방대본 검사분석팀장은 "해외 입국 확진자를 대상으로 분석 가능한 모든 검체에 대해 전수를 분석하고 있다"며 "지역 발생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역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미분류 집단사례 표본 추출을 통해 진행하고, 전체 확진자 대비 평균적으로는 10~20% 정도를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3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도입한 오미크론 진단키트는 이날부터 전국 23개 공공기관(권역별 대응센터 5곳·시도 보건환경연구원 18곳)에서 활용된다. 종전 분석법으로는 델타 등 4개 변이만 판별할 수 있고 오미크론을 확정하려면 전장 유전체 분석을 추가로 진행해야 했지만, 이 진단키트로는 코로나19 확진 후 3∼4시간 만에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