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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고령화 고민…건강증진 '신체활동지침'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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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베이징의 한 공원에서 운동하는 시민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정부가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신체활동 지침을 처음 발표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중국대중 신체활동지침(2021)'은 각 연령대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운동 유형과 시간에 대한 상세 지침과 운동을 권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침은 18∼64세 성인에게 매주 150∼300분의 중간 강도 유산소 활동 또는 75∼150분의 고강도 유산소 활동, 주당 최소 2회의 근력 운동, 일상적인 신체활동 유지 및 활동량 늘리기 등을 권고했다.

또한 지침은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18∼64세 성인과 같은 시간과 강도의 신체 활동이 권고된다면서 평형 능력과 민첩성 및 유연성 유지를 추가로 주문했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자의 신체가 주당 150분의 중간 강도 신체활동을 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 힘닿는 대로 각종 신체 활동을 늘려야 한다고 지침은 강조했다.

6∼17세의 아동·청소년은 매일 최소 60분의 중간∼고강도 신체 활동을 수행할 것과 야외 활동을 장려한다고 지침은 밝혔다. 또 최소 매주 사흘은 근력 운동과 골격 강화 운동을 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아무 활동없이 가만히 있는 시간이 연속 1시간을 넘지 않도록 할 것, 화면을 보는 시간은 하루 총 2시간을 넘기지 말 것 등도 아동·청소년에 주문했다.

이번 지침은 중국도 직면한 고령화 추세 속에 국민들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운동의 효율을 높이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평균수명 연장과 출산율 감소 속에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2040년에 2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작년 12월 중국 국무원은 중국 성인의 50% 이상이 과체중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7월 자료에서 작년 8천604개 학교 248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중국 어린이·청소년의 약 52.7%가 근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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