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장동 다시 설계한다면' 질문에 "선택은 결국 똑같았을 것"
"국민 피눈물 흘리는데, 대장동 추억 그리 달콤한가…겸손해야"
대장동이 지역구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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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대장동 사업을 다시 하겠다는 소름 돋는 억지를 되풀이하는 한 그 어떤 주택공급을 약속하더라도 '표멜레온'(표+카멜레온) 인식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가 2015년으로 돌아가서 대장동 사업 설계를 다시 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선택은 똑같을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며 "무섭고 두렵다"고 했다.
김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이 진행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특위 위원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의회 다수 의석을 점한 야당이 반대해 공공개발을 할 수 없었다니, 팩트부터 틀렸다"며 "2015년 대장동 사업 지정을 앞둔 2014년 제7대 성남시의회 다수당은 18석을 쓸어간 민주당이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원하는 뭐든지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은 대장동으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의 추억이 그리 달콤한가"라며 "그래서 대장동 사업을 격찬한 교수를 민주당 부동산 개혁위원회 수장으로 모시고, 이재명 시장을 위해 인생을 바쳤으나 대장동의 비밀을 홀로 간직한 채 떠나야 했던 김문기님을 몇 번이고 모른다고 외면했나"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해 "일부 그린벨트 훼손을 통한 택지공급도 유연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한 말에 대해서도 "그린벨트 해제는 투기자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 후보 본인이 극구 반대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다. 부동산 시장이 1년 새 무슨 천지개벽이 있었을까"라고 비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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