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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소속사 NFT 진출에 아미 일부 “환경 파괴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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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대체 불가 토큰(NFT) 사업 진출을 두고 일부 팬들이 반발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30일(현지시간) 보도다.

중앙일보

아미는 BTS의 열정적인 팬클럽이다. 그러나 NFT에 대해서 일부 팬들은 BTS 소속사와 반대 의견을 보이고 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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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팬클럽 아미 중 일부는 NFT 제작 과정에서 과도한 에너지 소비가 불가피하며, 이는 지금까지 환경 친화를 강조한 BTS의 뜻과도 맞지 않는다고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 NFT 사업으로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는 팬들이 소외되고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며 불매운동까지 거론하고 있다.

지난달 초 하이브는 블록체인 업체 두나무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며 NFT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선 하이브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주장하는 해시태그가 번져나갔다. ‘#BoycottHybeNFT’(하이브 NFT 불매), ‘#ARMYsAgainstNFT’(아미는 NFT에 반대한다), ‘#ハイブ不買’(하이브 불매) 등의 해시태그는 지금도 트위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거래나 연결된 암호화폐 채굴 등에서 에너지의 과도한 소비가 일어난다는 게 팬들의 주장이다.

BTS는 지난 9월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발전을 강조하며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연설을 하기도 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팬은 WSJ에 “BTS를 사랑하지만, 어떤 면에서 환경을 파괴하는 것까지 응원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이브 측은 NFT 사업을 예정대로 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 미국 법인은 WSJ에 “NFT는 확장의 잠재력이 있다. 팬들에게 자신을 표현할 더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와 손잡고 NFT 사업에 진출한 두나무 측도 ‘NFT 거래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은 거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WSJ에 밝혔다.

하이브의 주가는 지난 11월 17일 장중 42만원1500원까지 올라갔다. 현재는 34만 9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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