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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BTS 따라 K화장품 사는 한류 팬들…독일에서 부는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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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는 코로나 확산에도 BTS와 오징어 게임 등 한류 인기가 여전합니다.

케이팝이나 한국 드라마 등 하나의 콘텐츠로 시작한 관심이 한국 문화와 관련 제품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김겨울 리포터가 독일에 부는 한류 바람을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1월, 하루 신규 확진이 최고점을 찍은 뒤 일부 봉쇄 정책을 펼치며 코로나19 확산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한 독일.

여전히 코로나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최근 함부르크에서는 한류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케이팝 가수의 CD 등 관련 물품을 파는 가게에는 마스크를 쓴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BTS가 아시아 가수 최초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받은 뒤로는 하루 방문 고객이 30~50% 증가했을 정도입니다.

[예이 첸 / 케이팝 굿즈 숍 대표 : 고객은 대부분 현지인이 많습니다. 여름과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덴마크나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도 좋아하는 케이팝 가수들 때문에 손님들이 우리 가게에 왔습니다.]

[알레이나 세크리덱 / 손님 : 오늘 저는 친구를 위한 선물을 사러 왔어요. 제 친구가 '스트레이 키즈' 팬이라서 후드티 하나를 샀어요.]

지난 2009년 직원 10명의 온라인 업체로 시작한 이 한국 화장품 전문 가게도 이제 오프라인 직원이 30여 명에 달할 만큼 성장했습니다.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콘텐츠에 등장한 유명인들이 실제 사용하는 화장품에 대한 구매 욕구로 이어진다는 분석입니다.

[다이아 / K-뷰티 전문 업체 운영 : 제 생각엔 아이돌 보이밴드와 한국의 뷰티 제품이 연관되어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딸과 함께 케이팝을 듣고 '그래, 한국 제품들이구나. 한국 뷰티 제품도 보자.' 하고 엄마와 자식들이 함께 오기도 해요.]

[카이야 참 / 대학생 고객 : 전 항상 한국의 드라마를 보는데 드라마에 나오는 여자들을 보면 항상 좋은 피부를 갖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그들의 얼굴은 정말 놀라워요. 그래서 K-뷰티가 흥미롭다고 생각했어요.]

코로나 사태 이후 독일 내 한국 전체 상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5.4%p 감소했는데, K-콘텐츠 관련 상품 수출액은 오히려 6.3%p 증가했다는 집계도 있습니다.

특히 화장품과 의류, 식품 등 소비 용품 수출액이 고루 증가한 가운데, 화장품 수출액은 1년 만에 14%p나 증가했습니다.

[데니스 씬졸 / K-콘텐츠 수출업 : 하나의 특별한 콘텐츠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대중문화로 진화하는 것은 정말 재밌는 것 같습니다. 몇 년 사이에 K-콘텐츠의 발전을 통해 한류는 많은 소비자를 갖게 됐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BTS와 '오징어게임'으로 대표되는 한국 콘텐츠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류에 대한 관심이 미디어 콘텐츠를 넘어 화장품과 식품 등 한국 상품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YTN 월드 김겨울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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